[KJtimes=김승훈 기자]롯데하이마트[071840]와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내리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NH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가전 시장이 침체에 빠져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형 가전도 포화상태이고 TV의 역성장도 이어지고 있으며 3분기에도 환경 가전, 계절가전, 대형가전 모두 반등이 없는 상태로 온라인과의 판매 경쟁이 심화해 이익률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미래에셋대우는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0만3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국내 화장품 시장 부진으로 올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에도 국내 화장품 시장 부진은 이어져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에 그칠 것이며 다만 하반기 중국 매스 화장품 시장 회복 등으로 중국 매출은 11.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12%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라며 “그동안 고성장을 보여 왔던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건조기 등 환경 가전이 최근 일제히 역성장하고 있고 계절가전의 보급률 상승으로 당분간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우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 둔화로 국내 고객으로부터 수주 성장이 약화했고 중국 매스 화장품 시장 둔화와 중국 로컬 브랜드 고객들의 재고 조정으로 중국 매출은 3% 역성장했다”면서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3323억원과 93억원으로 각각 시장 전망치를 10.3%, 13.1% 하회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