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컴투스[078340]에 대해 KTB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서로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KTB투자증권은 컴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느 이 회사의 주가가 과도하게 낮아진 상태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는 컴투스의 경우 현금 보유액(7500억원)이 시가총액(1조1000억원)의 68%에 달할 정도로 현금흐름이 양호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 우려도 제한적이고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매수 후 추가 성과를 기다리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컴투스[078340]가 주력 게임인 '서머너즈워'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어 매출 다각화가 필요하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0만2천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서머너즈워가 출시된 지 5년이 지났는데도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으나 컴투스의 매출 가운데 서머너즈워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수준으로 매출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최근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대표작 ‘서머너즈워’의 매출 감소 우려가 제기됐던 2016년 12월과 유사한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배를 기록했다”며 “서머너즈워의 매출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및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의 하락은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흥행을 기대했던 신작 ‘스카이랜더스’를 지난해 말 출시했으나 흥행이 부진해 이익 기여가 미미한 상황으로 대규모 신작 출시 기대감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투자 심리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