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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기업문화 혁신에 '새바람'

구성원과의 열린 소통으로 도약 꿈꿔

[kjtimes=심상목 기자] SK네트웍스가 자사만의 ‘사람과 문화 혁신’운동인 ‘PRIDE’ 문화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회사경영에 적극 반영하는 소통채널인 ‘Junior Board’를 발족하며 기업문화 혁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최근 열린 Junior Board 1기 발대식에서 “지난해 구성원 설문에서 계층 구분없이 회사에 대한 좋은 생각들을 제안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소통채널을 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구성원 스스로가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변화를 이끄는 Bottom-up 문화를 조성하고자 Junior Board를 운영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과장, 대리급 13명의 멤버로 구성된 전사 Junior Board를 발족함과 동시에, 총괄/ 부문 조직별로도 자체적으로 Junior Board를 운영하도록 방침을 정하고 사내 제안문화 활성화에 나섰다.

 

Junior Board 멤버들은 워크샵 및 주기적 미팅을 통해 ‘사람과 문화 혁신’ 차원에서의 Bottom-up 실천력 제고 방안, 사람이 육성되는 조직 만들기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 성장전략, 중국사업 등 Globalization, 신성장축 육성방향성과 같은 사업전략에 관한 의견도 제시하게 된다. 이들의 의견은 주기적으로 CEO를 비롯한 경영층에 전달되어 경영의사 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전사 Junior Board 구성원으로 선정된 철강BHQ 이병훈 과장은 “그동안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쌓인 사내 공유, 토론 문화 위에 제안문화까지 더해져 진정한 Bottom-up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Junior Board 멤버로서 책임감을 갖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달 구성한 Junior Board 1기 활동을 7월말까지 진행한 이후 제안된 주요 의견을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 또한 보다 많은 구성원들의 경영전반에 나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수를 확대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Junior Board 구성원은 자기가 직접 회사의 중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되면서 자긍심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향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구성원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운영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해 7월 사람과 문화 혁신 차원에서의 ‘PRIDE 문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구성원의 사기와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강화하고 있다.

 

1월에는 5년간 300명의 해외지역 전문가 육성방침을 밝히며 라오스, 에콰도르, 칠레, 케냐 등 42개 미진출국가 등 총 50개국에 대한 인력파견을 개시하기도 했다.

 

이번 Junior Board는 ‘PRIDE’의 열린 소통(Intimacy) 강화차원에서 새롭게 실시되는 프로그램으로, SK네트웍스는 이밖에도 구성원과 CEO가 직접 1:1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익명의 온라인 채널 ‘Cok Cok’, 다양한 조직/계층으로 구성된 ‘행복경영포럼’ 등을 통해 소통채널을 확대하고 경청과 존중, 격려와 칭찬을 생활화나가고 있다.

 

SK네트웍스 이창규 사장은 지난 2009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CEO와 함께하는 Tea-time’을 비롯, ‘와인 번개’ 및 구성원들과의 야구관람 등을 통해 구성원과 격의 없는 소통을 실시해왔다.

 

또한 사내인트라넷을 통해 지금까지 총 470여권의 도서를 추천하며 구성원의 지적수준 향상 및 공유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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