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CJ[00104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엔씨소프트[036570] 등에 청신호가 켜졌다. KT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 KB증권 등 증권사가 장밋빛 분석을 내놓은 까닭이다.
13일 KTB투자증권은 CJ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의 상장 계열사 실적 발표가 일단락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CJ가 그간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였던 올리브영의 매출 정체 흐름이 지난해부터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향후 주가 회복 여건도 마련됐며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 가장 주목해야 할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63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의 수요 증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세계 CDMO 분야의 매출 1위는 스위스 론자(Lonza)이며 2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지난해 CDMO 사업 부문 매출액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7.7%, 론자는 34.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KB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75만원에서 79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신작 게임 ‘리니지2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기대 이상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리니지M을 비롯한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신작 게임 출시 효과에 힘입어 실적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엔씨소프트를 게임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CJ 주가가 상승 추세를 보이지 못했던 이유는 계열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이 매수에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CJ CGV[079160](11일), CJ제일제당[097950](12일), CJ ENM[035760](13일) 등 주요 상장 계열사의 4분기 실적 발표는 금주 중으로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CJ 연결 영업이익의 62%(3개년 평균)를 차지하는 CJ제일제당이 4분기에 모처럼의 호실적을 낸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별다른 악재가 없다는 전제하에 지주회사의 주가는 상장 지분가치에 동행하고 CJ제일제당의 사업구조 개선 및 수익성 개선 의지는 곧 CJ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바이오 벤처 기업이 증가하면서 CDMO 수요가 늘고 이 분야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CDMO 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올해 미국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다수의 신제품 출시로 인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338억원, 영업이익 141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하지만 리니지2M의 4분기 매출액은 1470억원(일평균 42억원)으로 추정돼 KB증권 예상을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M의 올해 국내 매출 추정치를 기존 대비 35.7% 상향 조정한 9906억원(일평균 27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를 4.1%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3% 올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