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동전이나 지폐를 사용해 커피나 음료를 자판기에서 구매하는 방식이 무인점포의 20세기 버전이라면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AI(인공지능),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 ICT(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인점포가 21세기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무인 소매업은 판매직원 등 상주 직원이 없이도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에서 결제 등의 판매와 소비 전반의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소매업 형태로 장소와 공간,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이 같은 무인시스템은 오프라인에서의 소비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공급, 유통, 구매에서 최종 소비자까지 모든 소비구조에 새로운 혁명을 가져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인시스템’ 주목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인공지능을 접목한 ‘무인주문’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무인주문&무인쇼핑 장비’를 보급하는 공유경제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공유플랫폼(주)은 도시기반 공유경제 서비스의 플랫폼 허브를 표방하며 2018년 1월 설립됐으며 제1호 공유경제 사업으로 ‘공간 공유경제 모델’인 일명 ‘AISS Go(AI Smart Store Go)’라고 명명한 인공지능 ‘무인주문&무인쇼핑 장비’를 보급하는 사업에 나서고 있다.
도시공유플랫폼에 따르면 올해 3월 AISSGo 장비를 2.0버전까지 개발 완료했으며 소상공인 매장을 포함해 도심의 유휴 시설물에 이 장비를 보급,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간 공유모델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무인오더&결제’가 가능해 코로나 여파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시공유플랫폼 관계자는 “큰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 매장들을 선정해 24시간 무인운영이 가능한 인공지능 무인판매기(AISS Go)를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매장을 선정해 임팩트 투자자들과 함께 기존 매장을 24시간 운영 가능한 스마트상점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주문 결제 비대면 ‘스마트상점’ 도입
이 같은 ‘무인상점’프로젝트는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 되면서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IoT, VR·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소상공인 경영현장에 접목해 서비스·마케팅을 혁신하는 ‘스마트상점’의 도입 및 확산 계획을 밝혔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 이하 소진공)과 소상공인의 서비스·마케팅 혁신을 위해 전국 1000여 개 상점에 ‘스마트 시범상가’를 도입, 비대면 주문·결제 등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에 오프라인 상점이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서 올해 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비대면 예약·주문·결제가 가능한 스마트상점을 시범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시범상가 설치 대상으로 선발된 곳은 모바일 예약·주문·결제 시스템이 연동되는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설치해 주고 무인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인 키오스를 무상으로 보급하게 된다.
중기부는 스마트기술 활용 촉진을 위해 소상공인 사업장에 접목 가능한 스마트상점 기술보유 기업을 D/B를 구축해 소상공인에 제공하고 소상공인 경영 현장에 적용 가능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제품을 전시해서 현장에서 시연할 수 있도록 스마트상점 모델숍을 개설해 스마트 인식 향상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권대수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적용 가능한 스마트상점 기술을 적극 발굴·육성해 전국 상점가로 확대하고 디지털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