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005930]와 현대모비스[012330],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KTB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15일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주가 재평가가 기대되고 있고 이익 기여도가 큰 메모리 업황은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비메모리 실적도 3분기부터 중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했고 IM 부문도 화웨이 제재와 중국/인도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 원가절감 효과로 한 단계 실적 레벨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 부품사 업종 최선호주 추천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단기로는 완성차 대비 실적 모멘텀 부족하나 4분기 증산으로 연말로 갈수록 실적 기대감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2021년의 경우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의 전환기가 될 전망으로 연초 신규 모델 출시 이후 가파른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전동화/전장부품 전문 1st 티어 부품사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해 목표주가 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5G 안테나 케이블 매출도 2021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는 밸류에이션 기준 연도를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변경하고 목표 PER 9.6배를 적용해 산출했으며 5G 안테나 케이블 관련 신규 사업부문의 성장성을 고려해 목표 PER을 기존 8.7배 대비 10% 할증했다고 밝혔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보유한 순현금 자산만 약 90조원 수준으로 글로벌 피어즈 대비 밸류에이션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며 “3분기 매출액 64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9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7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매출액 18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4조6000억원으로 추정해 파운드리 실적을 소폭 상향 조정한다”며 “디스플레이의 경우 영업이익은 판넬 가격 반등 수혜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경우 글로벌 OEM은 코로나 19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단기적으로 재고를 줄이고 9월~12월 사이 수요 여건을 감안해 증산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재고와 수요 여건을 감안하면 9월부터 증산을 시작해 4분기 연간 생산 손실분을 만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재고 감축으로 인한 생산 물량 감소 효과는 부품사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쳤고 현대모비스는 핵심 부품 및 전동화 부품 매출 확대로 일부 부정적 효과를 상쇄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A/S 부문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 본업의 경우 북미 고객사의 5G 스마트폰 출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히 고객사의 OLED 디스플레이 채택 모델 출하량 확대로 납품하는 FPCB 물량은 2021년에 전년비 10.5%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 사업인 5G 안테나 케이블 FPCB도 중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관련 매출은 2020년 약 233억원에서 2021년 1118억원, 2022년 2592억원을 기록하며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