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증권가 명과 암]미국 FOMC회의에 따른 영향…“미국 외 증시 강할 것”

유진투자증권 “지루했던 소문난 잔치,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 없다”
NH투자증권 “단기자금시장, CP금리는 8월 중순 이후 안정세”
KB증권 “신중한 낙관론 속에 장기간 저금리 지속과 재정정책 강조”

[KJtimes=김봄내 기자]9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두고 국내 증권가들은 대체적으로 지금 수준만 해도 충분하다는 뜻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 연준이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 기조 유지를 확인했으나 기대를 뛰어넘는 발표는 없었다는 반응이다.다만 일각에서는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혼재돼 나타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7일 유진투자증권은 당분간 미국 FOMC회의는 지루해질 것 같지만 ECB 등 다른 중앙은행들의 자산매입이 적극적인 만큼 미국 이외 증시가 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미국연준의 자산 매입 속도는 주춤해졌지만 7~8월이후 ECBBOJ 자산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일본과 유럽의 유동성 덕분에 금융 여건은 완화적인 국면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평균 인플레 목표제 도입을 선언한 후 첫 FOMC회의에서 연준은 완전고용과 더불어 2% 이상 인플레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선도 안내를 강화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과 추가 정책은 없었고 가파르게 상승할 만한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단기자금시장의 CP금리는 8월 중순 이후 안정세를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8월 중순 이후 CP 발행이 증가하고 있지만 시중 풍부한 자금과 함께 투자 수요가 견고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8월 중순 이후 국내에서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기업의 실적이 저하돼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우려가 높아졌고 이에 자금 조달 니즈가 고조되면서 단기채 발행도 증가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날, KB증권은 9FOMC 성명서에서 정책금리, 자산매입, 경기판단 등을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미세조정. 평균물가목표 도입에 따른 포워드가이던스를 강화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예컨대 정책금리 동결과 자산매입 지속. 경기 판단 낙관적, 포워드가이던스 강화 등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KB증권은 9월 경제전망의 특징은 올해 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 2021년 이후는 완만하게 진행된다는 것과 물가 상승 압력은 올해 이후 완만하게 진행되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고용시장 회복은 상당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회의 결과는 예상했던 정도로 핵심은 추가 정책여부였다이번 연준 결정은 7월과 동일선상에 있는데 그렇다고 실망할 이유는 없으며 인플레 압력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 한 장기금리는 상승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는 유효한데 당장 인플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았을 뿐이라면서 “7~8월에 다소 가팔랐던 주식시장의 상승 속도는 주춤해 질가능성이 있으나 중앙은행의 자산확대 속도가 주춤해 졌을 뿐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첫 주 카카오게임즈 공모로 인해 단기자금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이후 환급된 자금이 시장에 재유입되며 유동성 우려는 해소됐으나 향후 대형 IPO가 있을 때마다 단기자금 유출 경계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9월 하반월은 분기말과 함께 추석 연휴로 인해 기업과 금융권 자금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CP CD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고 바이러스 확산세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과 금융기관의 펀더멘털 약화로 단기채에 대해서도 투자 수요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2020GDP 성장률 -3.7%로서 이전 전망(-6.5%)에 비해 큰 폭으로 수정했고 향후 5년 이후의 중기 전망은 1.9%로서 이전 전망(1.8%)에 비해 상향했다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고용 회복에는 상당기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추가 재정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이에 따라 통화정책 프레임 논의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미래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진 것은 문제이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며 평균 2%의 인플레이션의 안착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석준 의원, 선거사무원 수당 현실화법 국회 본회의 통과
[kjtimes=견재수 기자]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갑)이 대표발의한 선거사무원 등에 대한 수당을 상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대안에 반영돼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선거사무장 등에게 지급되는 수당을 현행의 두 배로 일괄 인상하도록 하고, 후보자의 선거운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선거사무관계자 수당 인상액만큼 선거비용제한액을 함께 늘리도록 했다. 현행 지급되는 수당과 실비의 수준은 ‘공직선거관리규칙’이 제정된 1994년 이래 인상되지 않고 28년째 동결돼 1994년에 책정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홍 의원은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활동보조인 및 회계책임자에 대한 수당을 「최저임금법」에 따라 고시되는 최저임금액 이상으로 정하도록 하고, 휴일의 수당은 평일보다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해 선거사무원 등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자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하기도 했다.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선거사무원의 경우 현행 3만원에서 6만원,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및 지방선거의 선거사무장, 연락


김정훈 “배민, 기본 배달료 7년째 동결…배달노동자 기만 멈춰라” [라이더 시대③]
[KJtimes=정소영 기자] “최근 배민은 배달료 거리할증에 있어 기존의 직선거리 방식에서 내비실거리제를 도입했지만 정확한 실거리가 측정되지 않고 있다. 작게는 100~200m 많게는 600~700m까지도 실거리와 차이가 있다.” 지난 4월 25일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 지부(이하 배달플랫폼노조) 기자회견에서 김정훈 서부분회장은 “저희가 수집한 콜들을 보면 카카오맵, 네이버지도 등 흔히 저희가 생각하는 내비실거리 측정 방식과 오차가 심한데, 문제는 오차가 심한 것도 문제지만 80% 이상의 콜들이 거리가 작게 측정됐다. 그만큼 배달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서부분회장은 “배민은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기본 배달료를 무려 7년째 동결해 오고 있다”며 “임금을 인상해도 부족한데, 오차가 심한 엉터리 거리측정 방식으로 오히려 배달료가 줄어들었다”고 토로했다. 김 서부분회장은 “처음에는 실거리 측정 방식이 자동차 기준이 아니라 도보나 자전거 기준인가 생각했다”며 “도보나 자전거는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일방통행, 육교 계단, 등산로 등 자동차가 가지 못하는 길을 갈 수 있어서 실거리 측정이 자동차보다 짧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