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한화솔루션[009830]과 하나금융[086790],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 BNK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관심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의 메리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KB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2000원으로 40.5% 상향조정했다. 이는 케미칼 및 태양광사업 이익증가에 따른 2021~2022년 EPS 추정치 상향 조정과 지속가능 ROE 상향(2020~2024년 평균 ROE 적용)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태양광과 케미칼의 경우 지금은 모두 성장 국면으로 한화솔루션의 2021년 투자 포인트로는 태양광사업 수익성 상승과 케미칼 실적 호전이며 또한 장기적으로 그린수소 정책을 위한 전력시스템 사업 진출도 시작될 것으로 판단돼 2021년은 실적호전과 더불어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확대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4.1%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3분기 추정 순익이 67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 으로 상회한다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순익 호조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따라 3분기 CET1 비율은 12.2%로 15bp 추가 상승이 예상되며 은행 전반의 배당 우려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상위 자본력 보유와 중간배당 실시 등을 감안 시 정책 신뢰도도 높다고 판단했다.
이날 BNK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52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와 내년 예상이익 기준 PER가 각각 3.3배, 2.4배로 다시 보기 힘든 수준의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BNK투자증권은 베트남 개발사업 수익 반영 등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할 전망이고 내년에는 올해 5월에 분양한 베트남 2단계 빌라사업의 일부가 실적으로 잡히며 국내 주택 분양세대수는 전년보다 70% 늘어난 3.5만호로 예상되는데 내년에 진행될 4조원 규모의 자체주택과 함께 국내 주택부문 실적을 크게 끌어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경우 3분기 실적호전은 케미칼 및 태양광사업 때문이고 케미칼사업 외형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3분기 모듈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익성 정체에도 불구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케미칼사업은 경기회복 국면에서 가격과 스프레드가 모두 상승하는 호황 국면이 될 것”이라면서 “태양광사업은 다운스트림(태양광 발전사업) 투자를 통한 수익성 상승과 미국/유럽의 주거용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팀장은 “8월 시중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는 국내 코로나 재확산과 각종 규제 이슈 등으로 인해 타금융주 대비 주가 상승률이 매우 미미했던 편”이라며 “그러나 최근 은행주와 원/달러 환율마저 우호적인 흐름이고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대내외 환경이 계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점차 은행주 상승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팀장은 “업종 전반에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경우 낮은 PBR 수준과 높은 자본비율, 양호한 자산건전성, 우월한 배당매력 등 모든 측면에서 탁월한 하나금융이 업종 내 주도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기에 3분기 실적마저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점에서 장단기 투자매력 모두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최대 강점은 영업력과 이에 기반한 개발사업능력으로 오랫동안 업계에서 디벨로퍼 사관학교로 통했다”며 “주택개발의 노하우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베트남 등 해외개발사업에서도 큰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하노이 개발사업(STARLAKE 프로젝트)은 총사업비 24억 달러 규모로 2018년부터 관련 수익 인식이 본격화됐다”면서 “하반기에는 1단계 아파트 분양사업(약 2억 달러 규모) 수익이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