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박근혜, 총선 승리로 대권가도에 탄력 붙었다”

日언론 “MB정권과 거리 둔 것이 주효했다” 분석

[kjtimes=유구치 리키]“한국 총선에서 선거전을 이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었다.”

 

일본 언론은 12일, 한국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 것과 관련에 이같이 평가했다. 일례로 아사히신문은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을 유지해 박근혜 위원장이 여당의 차기 대권 후보로서 입지를 확실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 근거로 연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실시됐다는 점을 꼽았다.

 

요미우리신문도 연말 대선 출마 대망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위원장이 대기업 우선의 성장 노선을 견지한 이명박 정권과 달리 분배를 강조하는 등 정권과 거리를 둔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마이니치신문은 박근혜 위원장이 주도한 대담한 정책 전환과 당명 변경 등 ‘탈(脫) 이명박 노선’의 개혁이 당세 회복의 주요 요인이란 분석이 새누리당 내에서 강하다고 보도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야권의 입장에서 볼 때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의 기회였다”면서 “그러나 새누리당은 정권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며 정권 심판론을 들고나온 민주당 등 야권을 물리치고 제1당을 지켰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