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라이프

[코로나 라이프] "병원에도 변화의 바람" 코로나19가 끝나도 원격의료가 대세

요양시설이나 중증환자 격리시설에서 유용하게 도입 및 활용중


[KJtimes=김지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은 병원도 예외가 아니었다. 병원, 의료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우선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이 병원에도 시대 흐름이 됐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변화에 성공한 병원이 살아남는다고 충고한다. 올해초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한 매체에서 "감염병 위기를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졌고, 병원계가 주도권을 잡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의료 현장도 대전환이 시작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응급의료학과 한 관계자는 "원격의료가 대표적인 변화"라고 전했다. 이어 "원격의료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발병 위험도를 줄이고, 진료종사자와 치료를 요하는 사람이 모두 만족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2021년 2월 의료법과 약사법상 꽉 막혀있던 비대면 진료와 조제약 배달 서비스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부터다. 병상 부족해 지는 일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들에 대한 재택치료가 전면 확대되었고, 당시 원격의료 도입 논의도 급물살을 탔다.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거리두기가 단계별로 격상되었다가, 최근 다시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졌다. 사람들이 일상으로 회복을 조금씩 기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한 100% 방역은 어려운 때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청진기를 들어야 하던 대면 방식만을 고집할 경우,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관점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가 됐다"며 "어쩔수 없던 코로나19 상황이 점점 일상으로 전환된다고 해도 원격으로 진료하고 처방을 내리는 시대적 흐름은 따라갈 수 밖에 없어졌다"고 전했다.

현재 원격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는 경기도의 A요양병원의 경우 입원해 있는 환자 가운데 경증이상 중증환자의 경우 코로나19로부터 또는 감기나 폐렴과 같은 질환에 위험이 노출돼 있는 경우, 상주해 있는 의사가 원격으로 환자들의 병실을 침상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진료하고 있다. 

환자들의 체온을 비롯한 기초적인 증상 체크는 병실에 상주하고 있는 담당간호사로부터 시간대별로 보고 받고 있으며 특이한 환자의 경우 침상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 간호사로 하여금 실시간 볼수 있도록, 혹은 촬영할수 있도록 해 의료진이 방문하지 않아도 진료가 가능하다. 

대전의 K요양원에서도 이같은 방식으로 비대면 원격 진료에 성공했다. K요양병원 한 요양사는 "가족들도 환자와 직접 만나지 않고 비대면으로 만나는 등 조심하고 있는데, 외부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다가 위험한 상황에 처할수도 있기 때문에 원격진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요양원에 두 부모님을 모두 맡긴 보호자 최씨는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이 모두 디지털화 한 덕분에 조금더 안심하고 부모님을 맡기고 일할수 있다"며 "부모님의 실시간 상태를 CCTV로 볼수 있고, 그날 매일의 부모님의 차트를 담당의사를 통해 공유받고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의 많은 의료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 의료로의 전환은 앞으로 선진의료 기술을 선도할 국내 의료기관들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입을 모으는 가운데, 작게는 소아과 진료 접수 및 수납을 대신하는 스마트 기기에서부터 중환자실 원격 진료 및 처방, 환자 보호자와의 소통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을 기대해 본다. 

전문가들은 병원들의 역할도 "급성기에서 회복된 환자들을 추적 관찰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달라질 것"이라며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려면 원격의료와 모니터링 같은 디지털 기술 활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국내 보험업계에서도 '원격의료' 시장의 성장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내놨다. 

지난 1일 한상용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팬데믹 이후 원격의료 시장의 성장과 시사점'이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필수 의료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 활용을 권장, 각국 정부가 원격 의료에 대한 법적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며 "개인용 스마트장치 및 5G 통신망의 보급 확대로 원격의료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형성되고, 원격 의료 관련 기술 및 기기가 발전해 원격 의료의 의학적 한계가 보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경제의 확산은 의료이용자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높이고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원격의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시켰다"고 덧붙였다. 







[현장+] 일감몰아주기 '안전불감증' 심각한 삼표산업 정대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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