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3 (일)

  • 흐림동두천 13.1℃
  • 흐림강릉 16.8℃
  • 흐림서울 14.9℃
  • 대전 14.8℃
  • 흐림대구 18.6℃
  • 흐림울산 18.2℃
  • 흐림광주 13.0℃
  • 흐림부산 16.7℃
  • 흐림고창 12.9℃
  • 제주 14.4℃
  • 흐림강화 12.0℃
  • 흐림보은 15.5℃
  • 흐림금산 15.5℃
  • 흐림강진군 13.1℃
  • 흐림경주시 17.6℃
  • 흐림거제 16.2℃
기상청 제공

[긴급진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미래 에너지산업에 미칠 영향

IEA, 2050년 비중 천연가스·바이오에너지·수소 ‘높이고’ 석유·석탄·원자력발전 ‘낮추고’
대체에너지 개발 방향의 에너지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 각국 주요 관심사로 급부상 중
뉴 패러다임·뉴 에너지체계 확립 과정에서 관련 국가들의 이해 충돌 발생 가능성 농후

[KJtimes=한이웅 논설위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세계에너지 전환(World Energy Outlook)에 대해 오는 2050년 세계 에너지 종류별 소비 비중을 석유 27%, 천연가스 23%, 석탄 16%, 바이오에너지 13%, 기타 신재생에너지 12%, 원자력발전 6%, 수소 3% 등으로 전망했다.


이는 석유에 비해 친환경 에너지인 천연가스는 비중이 높아지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면서 유럽연합(EU)를 중심으로 석탄화력발전 축소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는 석탄은 그래도 16% 비중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또한 바이오에너지 비중은 높아지고, 신재생에너지는 들이는 노력에 비해 비중이 크게 늘지 못하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탈원전 정책을 펴는 반면 중국과 중동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등으로 원자력발전이 6%대를 지킬 것이고 수소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3% 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이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전 얘기다. 이번 전쟁은 이미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다. 우크라이나가 EU권 국가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선전하면서 어느 한쪽의 확연한 군사적 승리도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 대신 러시아의 무리한 전쟁 강행에 대한 다양한 제재방안이 거론되면서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EU의 현실이 걸림돌이 되자 EU는 차라리 이번 기회에 러시아 등 특정 국가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방향의 에너지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이 각국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는 IEA 전망으로 2050년에 예상되는 에너지별 비중 중 천연가스 비중이 줄거나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유럽이 LNG 터미널(극저온의 고압 액화가스를 저장하고 필요시 기화해 사용하기 편하도록 하는 터미널) 시설을 대거 확충해야 미국·사우디·카타르산 등 러시아산 천연가스 도입을 늘릴 수 있다.


바이오에너지·신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 개발 및 확대 중 신재생에너지나 수소에너지는 지리적, 환경적 제약이나 기술개발 미비 등으로 당장은 크게 비중을 높이기 어렵다. 그러나 난제들이 해결되면 극적인 전환점이 올 수도 있다.


신재생에너지 중 풍력·조력 등은 자연환경 상 제약을 해소하기가 거의 불가능(생산자가 원할 때 바람이 분다는 보장이 없음. 2021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 중 EU 지역에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풍력발전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전기세가 급등)하다.


그러나 태양광은 지구상의 대규모 사막지역 발전시설에서 생산한 전기를 사용처까지 효과적으로 송전하거나 태양광패널의 최고 발전효율을 경제적으로 높일 기술개발이 관건이다. 기술이 개발되면 사하라사막의 7%에 태양광패널을 깔면 전 지구가 필요로 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학계의 시각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그 정도 기술이면 2050년에 신재생에너지로 발전수요의 100%를 공급하겠다는 독일의 계획도 꿈은 아니다. 태양광패널 효율은 최고 기술들을 적용할 경우 50~55%이나 제작비용 때문에 경제성이 없다. 또 일반 가정용 또는 상용 패널의 발전효율은 15~22% 정도다.


수소에너지의 확산은 신재생에너지보다 쉬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이 국가 차원에서 독일(지멘스)이나 일본(마루베니) 유력 기업들과 수소생산 설비를 개발 및 설치 중이다.


다만 생산된 수소의 저장·운송·보급 관련 기술·설비 개발이 아직 충분치 않고 신규 에너지원의 등장은 현 세계 1위와 2위 에너지 생산국가인 미국·러시아는 물론 기존 에너지 공급·소비체계 등과의 이해관계가 얽힐 가능성도 있어 이를 잘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계 에너지 시장은 글로벌 탄소중립 추이와 미국의 셰일혁명(2017년 에너지독립 선언, 2018년 에너지 순수출국)이 얽히면서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미국이 중동산 석유 수송로를 지킬 필요가 약해지면서 중동에서 발을 빼는 추세가 강해졌고 그 탓인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는 물론 투르크스트림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터키도 미국과 관계가 예전만 못해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을 주고 있지만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약 탈퇴로 대변되는 자국산 화석연료 역량 강화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전·현 대통령 모두 천연가스 세일즈에 힘을 주고 있다.


실제로 여러 이유를 들어 러시아-유럽 간 파이프라인 건설에 제동을 거는 등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비중을 낮추려 하고 있고 카타르·이스라엘 등 여타 국가의 유럽을 대상으로 한 천연가스 세일즈에도 제동을 걸고 있다.


여기에 기존 에너지 기업·산유국들의 이해관계, ···EU·중동의 관계가 난마처럼 얽히고 있어 뉴 패러다임과 에너지체계가 확립되는 과정에서 관련 국가들의 이해가 충돌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식약처 공문 믿었다가 돈 털린다"…식품업계 노린 신종 사칭 사기 확산
[KJtimes=김지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사칭한 위조 공문으로 식품업계를 겨냥한 사기 시도가 발생하면서 기업 피해 리스크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특히 법 개정을 빌미로 장비 구매를 강요하는 방식이 실제 행정조치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부 식품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식품위생법 개정'을 내세운 위조 공문서가 유포되고, 이를 통해 특정 장비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칭 범죄는 ATP측정기, 온습도 측정기 등 위생 관련 장비를 의무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것처럼 안내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더 나아가 특정 업체를 지정해 구매를 유도하고 입금을 요구한 뒤, 추후 환급해주겠다고 속이는 전형적인 금전 편취 수법까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 사칭+금전 요구' 결합…기업 대응 실패 시 피해 직결 이번 사기의 핵심 리스크는 위조 공문과 전화·문자 안내가 결합되면서 실제 정부 행정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공문 형식을 갖춘 문서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되거나, 위생점검을 언급하며 계약과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현장+

더보기
[현장+] 장바구니가 사라진 시대…“장보러 갔다가 빈손으로 나와요”
[KJtimes=김봄내 기자] # “뭐라도 사야 하는데, 이 가격이면 그냥 나가게 되더라.” 서울 동대문구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직장인 권정미씨(29⸱여⸱가명)는 장바구니를 들고 입구를 들어선 20분 뒤 아무것도 사지 못한 채 그대로 계산대를 지나쳐 나왔다. 그녀의 손에는 장바구니 대신 휴대폰만 남아 있었다. 장보기는 끝났지만 구매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 “예전에는 장을 보면 일주일이 해결됐는데 지금은 하루치도 버거울 때가 있다.” 서울 용산구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서민정씨(41⸱여⸱가명)는 예전에는 고민이 ‘뭘 더 살까’였다면 지금은 ‘뭘 빼야 하나’ 고민이라고 푸념했다. ◆ “카트는 채워지지 않고 계산만 늘어난다” # “마트 가면 다 사고 싶다가도 계산하면 다 내려놓게 된다. 이제는 장보러 가는 게 아니라 ‘얼마나 안 살 수 있나’ 시험하는 느낌이다. 서울 양재동 한 마트에서 만난 자취생 차유미씨(22⸱여⸱가명)는 장바구니에 넣고 다시 빼는 시간이 제일 길고 결국 라면만 산다며 한숨을 쉬었다. ‘카트는 채워지지 않고 계산만 늘어난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장바구니는 가득 차지 않고 소비자는 더 빨리 포기하는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난방 때문에 태양광 전기 버려진다"…LNG 열병합발전의 '불편한 진실'
[KJtimes=견재수 기자]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는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그간 고효율 설비로 평가받던 LNG 열병합발전이 오히려 태양광과 풍력의 계통 수용성을 저해하는 ‘경직성 자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은 16일 이슈브리프 「재생에너지 확대를 가로막는 LNG 열병합발전」을 통해, LNG 열병합발전의 운영 구조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시대의 발전 설비 기준이 과거의 ‘효율성’에서 ‘유연성’으로 이동해야 함을 강조하며, 전력 계통 운영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 재생에너지 밀어내는 '열제약 발전'...계통 경직성 심화 보고서에 따르면 LNG 열병합발전은 열 수요가 발생하면 전력 수요와 관계없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특히 전력 수요는 낮고 태양광 발전량은 많은 봄·가을철 낮 시간대에, 열 공급 유지를 위해 가동되는 가스발전(열제약 발전)이 재생에너지가 들어갈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후솔루션은 실제 계통 운영 사례를 통해 이러한 충돌을 증명했다. 2025년 3월 9일 오후 1시 기준, 육지 재생에너지 출력제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