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리포트

[탄소중립+] 석탄발전 유지보다 중단이 더 경제적?…"전환금융으로 탈석탄 앞당겨야"

2035년 석탄발전 정리에 1.4조원…2022년 1분기 석탄유지에 증가분 2.9조원의 절반
기후솔루션 이석영 연구원 "탈석탄 위해 전환금융·목표 연도 앞당기는 기후정책 필요"


[KJtimes=정소영 기자] 최근 정책금융을 마련해 국내 석탄발전을 2035년까지 조기 폐쇄하는 게 석탄발전을 유지하는 데 발생하는 추가적인 비용보다 오히려 더 저렴하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기후솔루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파리협정에 부합하는 탈석탄 및 자산 정리 방안'을 2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국내 모든 석탄발전을 2030년대까지 폐쇄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금융을 지원하자는 일명 '전환금융'이라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석탄화력발전소들을 기대 수명보다 일찍 폐쇄할 때 사업자들이 조기폐쇄에 대한 보상으로 어떠한 금액을 기대할지 추산했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현재 정부 정책 배출규제 시나리오와 빠른 탈석탄 시나리오에 따른 발전소별 이용률 전망을 바탕으로 회계법인에 석탄발전소 가치평가 및 미래 현금흐름 추산을 의뢰했다.

이 보고서는 독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개발은행처럼 정책금융 및 민간금융을 바탕으로 빠르게 탈석탄에 나선 전 세계 전환금융 사례들을 소개했다. 

기후솔루션 측은 "이번 연구는 석탄발전이 저렴하고 에너지안보에 중단기적으로는 필요한 에너지원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반박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국내 온실가스 배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탄발전이 내세우는 마지막 보루인 가성비조차 성립되지 않음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자본이 집약된 석탄발전자산을 사업자의 자발적인 의지만으로 조기폐쇄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정책금융을 활용해 금융적 이해관계를 청산하고 석탄발전소 문을 닫게 했다"며 "한국 역시 이처럼 발전소 자산정리로 빠른 탈석탄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발전사업자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파리협정에 부합하는 탈석탄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전환금융을 도입하는 게 좋은 선택지"라고 주된 취지를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모든 석탄발전소를 2030년과 2035년까지 폐쇄할 경우 발생하는 자산정리 규모를 추산했고, 그 결과 2035년 기준 총 1조 4000억원으로 모든 석탄발전소 조기폐쇄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솔루션은 "이는 2021년 1분기 대비 2022년 1분기에 석탄발전 정산으로 증가한 2조 9000억원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라며 "석탄발전소들 운영에서 발전비용을 보전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과 비교하면 전환금융으로 2035년까지 탈석탄 하는 게 오히려 재무적으로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탄발전소의 조기폐쇄가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석탄발전에 제공되는 모든 기금과 수익이 다른 화석연료에 투자되지 않고 반드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투자돼야 한다"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생에너지가 석탄, 원자력등 재래식 발전원보다 비싸게 여겨지는 까닭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산 가격을 화석연료 발전에 연동시키는 전력시장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전환금융 도입으로 정의로운 전환을 조건으로 걸어야만 한다"며 "조기 탈석탄으로 얻을 수 있는 사회적 비용을 지역사회의 일자리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후솔루션은 보고서를 통해 "석탄발전을 위한 자산정리 기금 운영주체로는 국책금융기관을 제안한다"며 "특히 산업구조조정에 경험이 있는 산업은행 등 공적 금융기관이 기후위기대응기금과 같은 방식으로 조기 탈석탄에 적합한 방법을 설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자의 자산정리 규모를 산정한 것에 머무르는 만큼 석탄발전 퇴출 지역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어떤 지원 방안이 필요할지는 후속 논의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후솔루션 이석영 연구원은 "전환금융이 조속한 탈석탄에 유용한 정책도구이지만, 탈석탄 목표 연도를 앞당기는 기후정책이 동반되어야만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면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탈석탄 연도를 앞당긴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산정리 범위,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도 사업자뿐만 아니라 노동자,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이해당사자들과의 투명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피죤, 민감 피부 안심? 알레르기 성분 표시 혼동 우려…사측 "적법하게 기재"
[KJtimes=정소영 기자] 친환경 종합생활용품 기업인 피죤(대표 이주연)이 시판 중인 22개 섬유유연제 모두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함유된 채 소비자가 오인·혼동하게끔 안전한 성분인 것으로 광고해 이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는 '2022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피죤'의 22개 섬유유연제 제품에 대한 온라인 표시 광고 내용을 조사한 결과, 22개 모든 제품에서 소비자를 오인·혼동하게 하는 표시·광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시민회의는 "소비자는 '자극 없는 향과 성분', '걱정 없이 안전하게' 등의 문구를 통해 제품의 성분이 안전하지 않으면서도 안전한 것처럼 오인해 믿고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며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섬유유연제 향료 알레르기 표시·광고의 법적 규제 강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피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분에 집중', '세계 최고의 품질', '더 안전해진 성분' 등의 표시·광고 문구를 사용하며, 피죤 철학인 '자연중심', '안전성분', '품질 최우선'을 강조했다.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자극 없는 향과 성분이 아토피 걱정을 줄여', '민감한 피부도 성

[코로나 라이프] 코로나19 초기엔 수면장애, 우울·불안 증세도
[KJtimes=김지아 기자] "이제는 코로나19에 안걸린 사람이 이상할 정도인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코로나에 세번째 걸렸을 때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전모씨는 코로나19 체험기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이렇게 토로했다. 그녀의 증상은 첫째로 불면증이었다. "잠이 오지 않았어요. 뭐랄까 얼굴이랑 온몸에 열도 나고, 고열이 계속되는 건 아니었는데 증상이 생기면서 밤에 잠을 잘수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광주시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밤새 기침을 하면서 목아픈 통증으로 괴로웠는데, 단순히 아프기만 한 건 아니었다. 기분이 다운되면서 생활의지가 사라지는 경험을 오랜 시간했다. 친구가 정신과 의사라서 전화로 물어봤더니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신과 의사인 친구는 "기침을 과도하게 하면 산소포화도가 하락해 우울해 질수 있다"고 조언했다는 것.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수면장애가 우울과 불안을 악화시키고, 인후통과 체온 상승이 불안 증상을 키우며 산소포화도 하락이 우울증 증상을 심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실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느낌 국민들의 다양한 체험담과도 일치하면서 더욱

[현장+] "올해만 3명 사망"…쿠팡 물류센터, 2월 24일 퇴근길 쓰러진 A씨 부고 늦어진 이유
[KJtimes=정소영 기자] 쿠팡(대표 강한승, 박대준) 물류센터 소속 노동자들이휴게시간과냉난방 장치가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지속적인 야간노동 등 장시간 노동과 높은 노동 강도, 산재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은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은 사건을 은폐하기 급급하다"며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월 24일 쿠팡 물류센터 중 하나인 인천4센터 소속 노동자 A씨가 퇴근길에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지난 2월 2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이하 쿠팡노조)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노동자를 추모했다. 쿠팡노조는 "노동자 A씨는 지난 6년 동안 쿠팡 인천4센터에서 OB공정, 왓쳐, IB공정 등에서 일했다"며 "그는 말수가 적었지만 성실하고 소중한 동료였다"고 밝혔다. 이어 "2월 24일도 근무를 마친 그는 센터를 나와 셔틀버스를 타러 갔으나, 끝내 버스를 타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며 "주변의 119 신고로 앰뷸런스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고 애통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현장 동료들에게 고인의 장례식장 위치를 공유하지 않아 고인의 빈소

[탄소중립+] 석탄발전 유지보다 중단이 더 경제적?…"전환금융으로 탈석탄 앞당겨야"
[KJtimes=정소영 기자] 최근 정책금융을 마련해 국내 석탄발전을 2035년까지 조기 폐쇄하는 게 석탄발전을 유지하는 데 발생하는 추가적인 비용보다 오히려 더 저렴하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기후솔루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파리협정에 부합하는 탈석탄 및 자산 정리 방안'을 2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국내 모든 석탄발전을 2030년대까지 폐쇄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금융을 지원하자는 일명 '전환금융'이라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석탄화력발전소들을 기대 수명보다 일찍 폐쇄할 때 사업자들이 조기폐쇄에 대한 보상으로 어떠한 금액을 기대할지 추산했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현재 정부 정책 배출규제 시나리오와 빠른 탈석탄 시나리오에 따른 발전소별 이용률 전망을 바탕으로 회계법인에 석탄발전소 가치평가 및 미래 현금흐름 추산을 의뢰했다. 이 보고서는 독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개발은행처럼 정책금융 및 민간금융을 바탕으로 빠르게 탈석탄에 나선 전 세계 전환금융 사례들을 소개했다. 기후솔루션 측은 "이번 연구는 석탄발전이 저렴하고 에너지안보에 중단기적으로는 필요한 에너지원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반박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증권사 분석] 셀트리온 목표주가에 증권사들이 '하향' 제시하는 까닭
[KJtimes=김봄내 기자]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증권가의 시각이 아직 부정적인 모습이다. 목표주가를 하향으로 제시하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 KB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는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하향으로 제시했다. 다만 매수를 추천하면서 향후 기대감이 존재한다는 공통된 분석을 내놓았다. 6일 KB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유플라이마(글로벌 매출액 1위 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허가 지연을 반영해 향후 추정 실적을 소폭 하향 조정한 것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셀트리온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이유로 유럽에서 램시마SC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지속적인 수율 개선 작업으로 원가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내년 램시마SC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판매가 기대된다는 점을 꼽았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한 목표주가를 12.5% 하향조정한 21만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하향은 비용 증가로 인한 순이익 추정치 하향이 원인으로 4분기 매출액은 5106억원(전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