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4 (토)

  • 흐림동두천 12.8℃
  • 흐림강릉 17.3℃
  • 서울 14.3℃
  • 대전 10.1℃
  • 대구 11.7℃
  • 울산 11.5℃
  • 광주 11.9℃
  • 부산 13.0℃
  • 흐림고창 11.3℃
  • 제주 17.2℃
  • 흐림강화 12.7℃
  • 흐림보은 9.9℃
  • 흐림금산 9.9℃
  • 흐림강진군 12.8℃
  • 흐림경주시 10.4℃
  • 흐림거제 12.6℃
기상청 제공

[관전포인트] "배임 의혹에 검찰수사" KT 차기 대표 윤경림, 선임은 다시 오리무중

KT측 입장문 통해 "공정거래조사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의혹 일축


[KJtimes=김지아 기자] KT 차기 대표로 내정된 윤경림 사장의 선임이 안갯속을 걷게 됐다. 우선 시민단체 '정의로운사람'이 윤 내정자의 배임혐의를 제시, 검찰 조사가 진행중인 데다, 대주주들도 이같은 흐름속에서 등을 돌릴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소액주주들도 결집해 윤 내정자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정적 이슈'가 많은 현재 의결권 행사 입장을 밝힌 회원들의 신임을 얻을 가능성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 비리의혹으로 얼룩…"KT 대표 최종 후보 재검증 필요" 목소리 

구현모 KT 사장과 차기 윤경림 KT 대표 내정자가 KT 계열사 일감을 특정 회사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9일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이 구 사장과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윤경림 부문장은 최근  KT 이사회를 통해 차기 KT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확정된 인물이다. 

이를 두고 업계는 "차기 대표이사로 후보로 오르자마자 의혹들이 터져 나온다"면서 "비리 의혹이 난무한 KT 대표 최종 후보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지난 3월 7일 윤 사장과 구현모 대표를 검찰에 배임과 일감 몰아주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현재 이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해 정식 수사에 돌입했다.

시민단체가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두 사람에게 제기된 의혹은 KDFS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구 대표 친형 구준모씨에 대한 불법 지원 △KT 소유 호텔과 관련한 정치권 결탁 △KT 사외이사에 대한 향응과 접대 등 4가지다. 

현재 검찰측은 이에 대해 "고발 내용에 일감 몰아주기 등 내용이 포함돼 있어 업무 현황과 전문성을 고려해 사건을 배당했다"고 말했다. 

◆대주주 돌아선 KT 차기 대표 행보 '안갯속' 

검찰이 윤 사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이 대주주의 신임 앞에서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가올 정기 주주총회 '표대결'에서도 윤 내정자는 대주주들의 힘을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대주주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실상 KT 이사회 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KT 이사회에 대표이사나 사외이사 선출과 같은 주요 이슈에서 대주주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오는 31일 예정된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윤 사장의 대표 선임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물론 신한은행의 지지까지 얻기 힘든 상황이 됐다. 주주명부 폐쇄일인 지난해 12월 27일 기준 KT 는 국민연금 10.35%, 현대차그룹 7.79%(현대차 4.69%, 현대모비스 3.1%), 신한은행이 5.4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 "사실무근" 의혹 전면 부인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이에 대해  KT 측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구현모 KT 대표,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 내정자와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우선 KT 측은 구현모 대표의 일감 몰아주기 및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사옥의 △시설관리 △미화 △경비보안 등 건물관리 업무는 KT텔레캅에 위탁하고 있는 만큼 업체 선정 및 일감 배분에 관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KT텔레캅은 정당한 평가에 따라 물량을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정 업체 물량 몰아주기 여부는 현재 공정위가 조사를 진행 중으로 당사는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KT와 KT텔레캅은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컴플라이언스)를 적용받는 기업으로 원천적으로 비자금 조성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경림 내정자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KT측은 "윤 내정자가 현대자동차-에어플러그 인수 이후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KT에 재입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윤 내정자는 통신 3사와 CJ, 현대차 등 다양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돼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통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합류한 것이지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재입사를 했다는 것은 사실과 배치된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현대차 에어플러그 인수 당시 윤경림 사장은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며 "윤 사장 재입사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구현모 대표가 현대차에 지급 보증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KT측은 구 대표가 현대차에 지급 보증했다는 주장에는 "KT나 구 대표가 에어플러그 인수를 위해 현대차에 지급보증 한 바 없다"는 입장을 굳혔다. KT의 5개 호텔 사업이 적자가 300억원에 달하나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이익을 분배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관'이라고 일축했다.

KT는 "KT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은 4곳으로 코로나로 호텔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때도 연간 호텔 사업 적자 300억원 규모를 기록한 바 없다"며 "2022년 연간실적은 흑자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사외이사 장악을 위해 각종 향응과 접대를 하고 다양한 이익을 제공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와 관련 KT는 "향후 관련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주총 표대결 위해 결집중인 소액주주들  

한편,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총 표대결에서 소액주주들의 결집 정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앞서 KT 소액주주들은 정부와 여권의 KT 인선 개입에 대응하고자 온라인 커뮤니티 'KT주주모임'을 개설했다. 현재 이 커뮤니티 회원 수는 10일 오후 기준 1000명을 넘어섰다. 

커뮤니티 운영진에 따르면, 9일 저녁까지 의결권 행사 입장을 밝힌 회원들의 총 주식 수는 지분 1% 수준인 260만주에 달한다. 의결권 위임 및 전자 투표 마감일이 약 3주 가량 남은 만큼 얼마나 많은 소액주주가 찬성표를 던지느냐에 따라 윤 사장의 선임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소액주주들은 추후 KT와의 협의를 통해 윤 사장 지지 선언 및 간담회 추진 등을 검토할 방침을 전한 상태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성병·마약·독감도 '집에서 검사'…자가진단 키트 전면 확대
[KJtimes=김지아 기자]감염병과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 적용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의료기관 방문 이전 단계에서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1차 방어선'이 넓어지는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병, 마약류, 독감에 대한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규정 개정안을 3월 25일 행정예고하고, 4월 14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자가검사 수요 증가에 따른 제도 정비 차원에서 추진됐다. 그동안 자가검사용 체외진단기기는 코로나19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지만, 감염병 확산과 건강관리 방식 변화로 적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새롭게 허용되는 자가검사 분야는 ▲성매개감염체 ▲마약류 대사체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등 3개다. 성매개감염체에는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감염, 트리코모나스 감염 등이 포함된다. 마약류의 경우 체내 대사체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에 중분류 체계로 관리되던 COVID-19 자가검사 키트는 소분류 체계로 세분화돼 품목 관리가 보다

현장+

더보기
[현장+] 현대모비스, 성희롱 논란이 ESG 리스크로…지배구조 신뢰성 시험대
[KJtimes=김은경 기자] 현대모비스 인사팀장을 둘러싼 부적절한 언행 논란이 단순한 내부 인사 문제를 넘어 기업 지배구조의 신뢰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대응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성희롱 논란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구조적 리스크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반복 제기된 의혹, 공개되지 않은 판단 기준 문제는 지난해 말 인사팀 송년회 자리에서 불거졌다.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제기된 주장에 따르면 인사팀장은 같은 팀 여직원에게 욕설을 했고 귀가한 직원을 다시 불러낸 뒤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직원은 이후 해당 인사가 포함된 술자리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내부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사 결과와 판단 기준, 징계의 종류와 수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주장한 직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조사에 외부 전문가나 독립 기구가 참여했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은 해당 인사가 과거에도 유사한 사유로 징계를 받고 지방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그린피스 "멈춰선 공장·치솟는 물가, 범인은 '화석연료 의존' 구조"
[KJtimes=견재수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경제 위기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현재의 위기는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닌 화석연료에 기반한 한국 경제 구조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과 환경 파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휴전과 국제법에 기반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동시에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수송·산업 정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 중동발 에너지 위기, 전력·산업 현장 직격 현재 한국 경제는 중동 분쟁의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는 원유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하며 석탄발전 운전 제약을 완화하고, 올해 6월 예정됐던 석탄발전소 3기(하동 1호기, 보령 5호기, 태안 2호기)의 폐쇄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카타르에너지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에 LNG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의 미사일 공습으로 파괴된 LNG 생산시설 복구에 3~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약 물량조차 물리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계의 피해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