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정시장

[관전포인트] "배임 의혹에 검찰수사" KT 차기 대표 윤경림, 선임은 다시 오리무중

KT측 입장문 통해 "공정거래조사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의혹 일축


[KJtimes=김지아 기자] KT 차기 대표로 내정된 윤경림 사장의 선임이 안갯속을 걷게 됐다. 우선 시민단체 '정의로운사람'이 윤 내정자의 배임혐의를 제시, 검찰 조사가 진행중인 데다, 대주주들도 이같은 흐름속에서 등을 돌릴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소액주주들도 결집해 윤 내정자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정적 이슈'가 많은 현재 의결권 행사 입장을 밝힌 회원들의 신임을 얻을 가능성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 비리의혹으로 얼룩…"KT 대표 최종 후보 재검증 필요" 목소리 

구현모 KT 사장과 차기 윤경림 KT 대표 내정자가 KT 계열사 일감을 특정 회사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9일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이 구 사장과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윤경림 부문장은 최근  KT 이사회를 통해 차기 KT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확정된 인물이다. 

이를 두고 업계는 "차기 대표이사로 후보로 오르자마자 의혹들이 터져 나온다"면서 "비리 의혹이 난무한 KT 대표 최종 후보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지난 3월 7일 윤 사장과 구현모 대표를 검찰에 배임과 일감 몰아주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현재 이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해 정식 수사에 돌입했다.

시민단체가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두 사람에게 제기된 의혹은 KDFS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구 대표 친형 구준모씨에 대한 불법 지원 △KT 소유 호텔과 관련한 정치권 결탁 △KT 사외이사에 대한 향응과 접대 등 4가지다. 

현재 검찰측은 이에 대해 "고발 내용에 일감 몰아주기 등 내용이 포함돼 있어 업무 현황과 전문성을 고려해 사건을 배당했다"고 말했다. 

◆대주주 돌아선 KT 차기 대표 행보 '안갯속' 

검찰이 윤 사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이 대주주의 신임 앞에서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가올 정기 주주총회 '표대결'에서도 윤 내정자는 대주주들의 힘을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대주주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실상 KT 이사회 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KT 이사회에 대표이사나 사외이사 선출과 같은 주요 이슈에서 대주주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오는 31일 예정된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윤 사장의 대표 선임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물론 신한은행의 지지까지 얻기 힘든 상황이 됐다. 주주명부 폐쇄일인 지난해 12월 27일 기준 KT 는 국민연금 10.35%, 현대차그룹 7.79%(현대차 4.69%, 현대모비스 3.1%), 신한은행이 5.4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 "사실무근" 의혹 전면 부인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이에 대해  KT 측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구현모 KT 대표,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 내정자와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우선 KT 측은 구현모 대표의 일감 몰아주기 및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사옥의 △시설관리 △미화 △경비보안 등 건물관리 업무는 KT텔레캅에 위탁하고 있는 만큼 업체 선정 및 일감 배분에 관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KT텔레캅은 정당한 평가에 따라 물량을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정 업체 물량 몰아주기 여부는 현재 공정위가 조사를 진행 중으로 당사는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KT와 KT텔레캅은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컴플라이언스)를 적용받는 기업으로 원천적으로 비자금 조성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경림 내정자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KT측은 "윤 내정자가 현대자동차-에어플러그 인수 이후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KT에 재입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윤 내정자는 통신 3사와 CJ, 현대차 등 다양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돼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통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합류한 것이지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재입사를 했다는 것은 사실과 배치된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현대차 에어플러그 인수 당시 윤경림 사장은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며 "윤 사장 재입사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구현모 대표가 현대차에 지급 보증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KT측은 구 대표가 현대차에 지급 보증했다는 주장에는 "KT나 구 대표가 에어플러그 인수를 위해 현대차에 지급보증 한 바 없다"는 입장을 굳혔다. KT의 5개 호텔 사업이 적자가 300억원에 달하나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이익을 분배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관'이라고 일축했다.

KT는 "KT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은 4곳으로 코로나로 호텔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때도 연간 호텔 사업 적자 300억원 규모를 기록한 바 없다"며 "2022년 연간실적은 흑자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사외이사 장악을 위해 각종 향응과 접대를 하고 다양한 이익을 제공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와 관련 KT는 "향후 관련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주총 표대결 위해 결집중인 소액주주들  

한편,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총 표대결에서 소액주주들의 결집 정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앞서 KT 소액주주들은 정부와 여권의 KT 인선 개입에 대응하고자 온라인 커뮤니티 'KT주주모임'을 개설했다. 현재 이 커뮤니티 회원 수는 10일 오후 기준 1000명을 넘어섰다. 

커뮤니티 운영진에 따르면, 9일 저녁까지 의결권 행사 입장을 밝힌 회원들의 총 주식 수는 지분 1% 수준인 260만주에 달한다. 의결권 위임 및 전자 투표 마감일이 약 3주 가량 남은 만큼 얼마나 많은 소액주주가 찬성표를 던지느냐에 따라 윤 사장의 선임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소액주주들은 추후 KT와의 협의를 통해 윤 사장 지지 선언 및 간담회 추진 등을 검토할 방침을 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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