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세계 물의 날' 맞아 유통업계의 수자원 보호 행보 주목

[KJtimes=김봄내 기자]3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 등의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도록 1992년 유엔에 의해 제정 및 선포됐다.

 

물 부족 문제는 세계인이 직면한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지구에 바닷물을 제외하고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담수'는 약 3% 남짓이다. 앞으로 환경오염 문제와 전 세계 인구 수 증가가 가속화됨에 따라 음용 가능한 담수량이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실정이다.

 

이에 물 사용량이 많은 기업들도 '깨끗한 물'의 중요성을 느끼고 공감하며, 수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깨끗한 물을 지역사회에 되돌려 주는 물 환원 활동부터 매장 운영 및 제품 생산 시 사용되는 물을 최대한 절약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깨끗한 물을 지역사회에 되돌린다" 물 환원 활동


코카-콜라는 건강한 지역사회와 생태계를 위한 '물 환원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물 이슈에 지역사회가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물 안보(Water Security)' 개념을 도입해 코카-콜라의 한국 음료 생산 공장이 위치한 여주에서 비즈니스 운영 전 과정에 걸친 책임감 있는 물 사용과 환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코카-콜라는 최근 여주시, K-water 한강유역본부,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여주시산림조합과 함께 숲 가꾸기를 통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연적으로 물의 정화와 순환을 돕는 산림을 관리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수자원을 확보하자는 것이 골자다.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코카-콜라와 여주시를 비롯한 6개의 기관은 향후 경기도 여주 지역의 숲을 대상으로 물 순환 강화와 탄소흡수 확대를 위한 산림녹화, 하천유역관리와 도랑살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숲 가꾸기를 통해 물을 저장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불필요한 잡초와 유해수종 등을 제거함으로써 수원함양 기능을 높이고, 숲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제품 생산시 사용되는 물 양 감축…CJ제일제당, 이케아, 레네즈  


제품을 생산할 때 사용되는 물의 양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도 눈길을 끈다.

 

CJ제일제당은 물 사용 효율성을 높이고 매립 폐기물은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작년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에 따르면 취수량이 많은 중국, 인도네시아 사업장부터 단계적으로 물 사용 저감 설비투자 등을 진행하며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당 물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줄인다는 설명이다.

 

이케아는 수자원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수압을 유지하면서도 물 사용량을 줄이는 유량 조절 장치가 장착된 수전 제품을 통해 물 사용량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여기에 제품을 개발하거나 매장 내에서 빗물과 중수를 재사용하는 등 수자원 절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라네즈는 브랜드 차원의 지속가능 가치인 HUG for Universal Goodness(라네즈 허그 캠페인)를 선포하며 제품의 전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을 절감하고 있다. 이를 통해 21년 기준 약 700만 리터의 물 사용량을 절감했고 워터 슬리핑 마스크와 워터 뱅크 크림에 이어 세럼 제품이 물 발자국 감축 인증을 받았다.

 

◆발로 뛰는 지원…이디야커피, 탑텐 


전 세계적으로 깨끗한 식수가 필요한 곳을 지원하는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7년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맺고 '이디야 미츠 워터(EDIYA Meets Water)' 캠페인을 통해 원두 주요 산지인 과테말라에서 지속적인 식수위생 지원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 식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돼 지금까지 약 1억 원을 기부했으며 정수시설 설치 및 위생물품 제공 등을 통해 식수위생 문제를 개선했다.

 

탑텐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GOOD WEAR GOOD WATER'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유니세프의 주요 활동 중 하나인 식수 사업과 탑텐의 브랜드 슬로건인 'Good Wear'를 결부해 '좋은 옷을 통해 좋은 물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세계 물의 날'에 맞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탑텐은 전체 데님 생산 공정에서 물 사용량을 최대 71%까지 절감하는 공정을 도입한 바 있다.

 

 









[코로나라이프] "마스크 이제 안녕" 20일부터 대중교통·개방형 약국도 해제
[KJtimes=김지아 기자] 2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마스크를 착용해 불편을 겪었던 많은 사람들이 '환영'의 목소리를 내는 반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사라졌지만 마스크에 대한 '암묵적 착용동의'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한모씨는 "마스크를 안써도 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마트같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착용해야 할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도 사람이 많은 곳에 갈땐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마스크 해제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많다. "처음엔 마스크를 안쓰면 실외에서도 눈치가 보였다"는 마트 1층 실외 매장에서 판매 일을 하는 한 여성의 말이다. 그는 "아무리 실외라고 해도 사람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계속 대화를 해야 하는 직접특성상 마주한 어느 한쪽이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됐지만 진짜 그래도 되나라는 갈등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의료기관 전문가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서 자유로워졌다고 해도 사람들은 이제 마스크를 착용한 안전함을 더욱 선호하게 됐다"면서 "정부가 방침을 세웠다고 해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코로나


[시멘트 공장 민낯⑩] 시멘트공장 난립에 지자체 '자원순환세 도입' 논란…"지역주민 생명과 돈 맞바꿔"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월 31일 충북 제천시·단양군, 강원 강릉시·동해시·삼척시·영월군 등 6개 시장·군수들은 시멘트공장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 강화 대신 자원순환세(폐기물반입세)를 받겠다고 발표 것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들이 지역주민의 건강과 돈을 맞바꾸는 행태라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해당 지자체 단체장들은 이날 현재 시멘트업체에서 징수하고 있는 폐기물 반입료에 지방세를 추가하는 지방세법을 개정해 시멘트공장에 반입되는 폐기물 1kg 당 10원씩 자원순환세를 배출자에게 받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충청·강원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인 남한강의 친구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전국쓰레기시멘트대책위원회, 강원시민사회연대회의, 강원환경운동연합, 제천 송학산 강천사, 제천환경운동연합, 제천참여연대, 제천단양미래포럼, 쌍용C&E산업폐기물매립장반대 제천·영월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과 9일 각각 강원 영월군청 기자실과 충북 제천시청 앞에서 '자원순환세 도입 전 시멘트공장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 강화'를 촉구하는 릴레이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문제는 60여년간 질소산화물 등 시멘트공장에서 내뿜는 대기오염물질로 주민들의 건강에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