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증권가는 지금] '유한양행‧JW중외제약‧한미약품'…방향성 유효할까

KB증권 "유한양행, 하반기 렉라자의 진정한 가치 나타날 것"
이베스트투자증권 "JW중외제약, 올해 성장세는 두드러질 것"
하나증권 "한미약품, 23년의 키워드는 호실적, R&D, CMO 잠재"

[KJtimes=김봄내 기자] 유한양행[000100]과 JW중외제약[001060], 한미약품[128940] 등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KB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면 이들 종목의 메르트는 어떤 것일까.



6일 KB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겨우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을 4513억원(전년 대비 +9.8%), 영업이익을 140억원 (전년 대비 +129.0%)으로 추정하며 이것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유한양행의 경우 투자포인트는 얀센이 진행 중인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 임상에 대한 결과가 기대되고 올해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베링거인겔하임이 도입한 NASH 치료제 YH25724, 스파인 바이오파마가 도입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YH14618, 지아이이노베이션과 공동 개발 중인 알러지 치료제 YH35324 등 주요 후보물질의 임상이 순조롭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JW중외제약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3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리바로젯이 올해 두 배 이상의 처방 수(2022년 325억원, 2023년 예상 730억원)에 도달하게 된다면 2023년 성장세는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JW중외제약의 경우 2023년은 ETC와 영양수액제의 고성장이 계속될 것이고 밸류에이션 메리트(2023E 9.5x)에 파이프라인들의 업사이드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2023년 실적은 상저하고 아토피치료제 마일스톤(약 200억원)과 탈모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여부가 확실해질 2023년 하반기에서 2024년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예상했다.


이날 하나증권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이번 AACR에서 다수의 초기 단계 후보물질들을 공개했는데 실적 개선에 더불어 향후 R&D 성과에 따른 리레이팅이 기대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나증권은 한미약품의 경우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3487억원(전년 대비 +8.6%), 영업이익 557억원(전년 대비 +36.3%)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3606억원, 영업이익 465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경우 올해 역시 최대 관전 포인트는 렉라자"라며 "얀센의 리브리반트와 병용으로 1차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MARIPOSA' 임상 결과가 연내, 타그리소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MARIPOSA-2' 임상 결과는 빠르면 3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 시 약 1억 달러 수준의 마일스톤 유입도 기대된다"면서 "국내에서 렉라자는 2021년 1월 2차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고 이후 글로벌 임상3상 완료로 지난 3월 17일 1차 치료제로 허가 변경을 신청했는데 3분기에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된다면 보험 약가 산정 후 연내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의 경우 본업 실적만으로도 연간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헴리브라의 2월 건보 급여 확대에 따라 기존 항체 환자에서 혈우병 비항체(A형 혈우병 환자의 92%)와 항체 환자 모두가 건보 적용을 받게 되어 2분기부터는 전년 대비 +50% 이상의 매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이 회사의 경우 본업 성장세와 더불어 독일 머크(국내 최초)와의 신약개발 협력, AI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 도출 및 임상 진전이 눈에 띄는 모습"이라면서 "AI 플랫폼을 몇십년간 구축하여 자체적으로 주얼리와 클로버를 개발해 10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 그 중 2개를 라이선스아웃(심시어, 레오파마)한 이력이 있으므로 AI플랫폼에도 주목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경우 별도, 북경 한미 모두 고르게 성장할 전망이고 R&D 부분도 순항하고 있다"며 "Dual Agonist(GLPꠓ1R/Glucagon)는 대조군인 Ozempic 대비 유의미한 유효성을 확인했고 2023년 하반기 NASH 환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 2b상 진입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한미약품의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위탁생산(CMO)"이라면서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약 2만3000리터 규모의 대장균 발효 리액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설비로 아직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진 않았으나 큰 로드맵이 제시됐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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