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증권사 전망] '한미반도체⸱레고켐바이오⸱HD현대일렉트릭'…주목되는 모멘텀은 이것

KB증권 "한미반도체, 2023년 4분기 실적 TC 본더 효과로 컨센서스 상회"
NH투자증권 "레고켐바이오, 대한민국 신약 개발 역사에 한 획을 긋다"
유진투자증권 "HD현대일렉트릭, 초고압 전력설비의 발주는 계속될 것" 전망

[Kjtimes=김봄내 기자] 한미반도체[042700]와 레고켐바이오[14108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이 증권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은 각각 이들 종목에 호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면 이들 종목의 모멘텀은 무엇일까.


22일 KB증권은 한미반도체에 대한 목표주가를 72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AI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HBM 투자 확대로 한미반도체의 수혜를 전망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22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이는 SK하이닉스향 장비 리드타임이 앞당겨져 본더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으며 대손충당금 환입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레고켐바이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9만2000원과 매수를 제시하는 한편 제약바이오 업종 최우선주로 추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을 주목하고 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레고켐바이오의 경우 ADC 의약품은 항암제 시장에서 표준요법이었던 화학항암제를 대체해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 또는 단독요법으로 처방이 확대되며 신기전 치료제로서 입지를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HBM4에서도 TC 본더 사용 전망″

이날 NH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7000원으로 17%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공급자에 유리한 상황이 지속 중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늘어난 수주 잔고(5조2000억원)와 공급자에 유리한 계약 구조 등을 고려해 영업가치에 적용하는 2024년 EBITDA를 +9%, EV/EBITDA 배수를 12.0배(기존 11.5배)로 조정하고, 순차입금을 4,610억원(기존 5,000억원)으로 낮췄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경우 향후 HBM 생산에 하이브리드 본더 도입 가능성으로 TC 본더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하이브리드 본더는 전공정이 추가돼 TC본더 대비 비용 부담이 약 4~5배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SK하이닉스는 HBM4에서도 Advanced MR-MUF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TC 본더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오히려 TC 본더는 기존 후공정 장비와 달리 전공정 장비처럼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 때마다 신규 장비가 필요한 특성을 갖고 있어 HBM4가 출시될 경우 TC본더 역시 신규 장비 납품이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TC본더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는 글로벌 ADC 연구개발 바이오텍 중 기술력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3개(LCB14, LCB71, LCB84) 보유하고 있고 2025년까지 추가로 4개의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임상 1 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월 15일 오리온의 유상증자 참여로 글로벌 제약사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금을 확보했다″면서 ″두 기업 모두 진정성에 기반한 거래로 두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성과 기업가치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금 확보″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2024년 신규수주 목표치는 37억 달러로 2023년 신규수주(4조5000억원 추정)보다 높을 전망″이라며 ″북미를 중심으로 노후화된 전력설비의 교체 수요, 재생에너지 관련 신규 수요 등을 감안했을 때 초고압 전력설비의 발주는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HD현대일렉트릭 등 주요 공급자들은 공급 과잉 우려로 공격적인 설비 증설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회사측은 발주처들과 2028년 납기 목표의 신규수주를 논의 중″이라면서 ″하지만 이 회사 매출의 빠른 성장은 2022년 하반기부터 북미 지역에서 확대된 수주의 본격적인 반영에 기인하고 2024년 전력기기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22%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탄소중립+] 韓 기업 ESG공시 법제화 '뒷짐'…기업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
[KJtimes=정소영 기자] ]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공시의 법제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세계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기후공시 도입이 빠르게 준비되고 있다. 지난 6월 공표된 IFRS(국제회계기준)의 ISSB 표준안, 그리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럽 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은 공통적으로 재무제표가 공시되는 연차보고서에 기업의 기후 대응 정보를 담도록 규정했다. 일본은 ISSB 표준안과 별개로 이미 올해 3월 기업의 유가증권 보고서 등에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 법제화를 마쳤다. 또한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기후 관련 정보에 대해 주주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심의를 받는 절차인 'Say on climate(세이 온 클라이밋)'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여러 나라가 기후 금융이 경제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시 제도를 탄탄하게 만들어가는 반면, 한국은 아직도 기후공시와 관련한 자체 기준안은 물론, 어떤 일정으로 의무화를 해나갈 지에 대한 '로드맵' 조차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다만,규제당국인 금융위원회가 기업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기후공시를 법정 공시가 아닌 한국거래소


[증권사 전망] '한미반도체⸱레고켐바이오⸱HD현대일렉트릭'…주목되는 모멘텀은 이것
[Kjtimes=김봄내 기자] 한미반도체[042700]와 레고켐바이오[14108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이 증권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은 각각 이들 종목에 호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면 이들 종목의 모멘텀은 무엇일까. 22일 KB증권은 한미반도체에 대한 목표주가를 72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AI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HBM 투자 확대로 한미반도체의 수혜를 전망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22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이는 SK하이닉스향 장비 리드타임이 앞당겨져 본더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으며 대손충당금 환입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레고켐바이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9만2000원과 매수를 제시하는 한편 제약바이오 업종 최우선주로 추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을 주목하고 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레고켐바이오의 경우 ADC 의약품은 항암제 시장에서 표준요법이었던 화학항암제를 대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