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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지금] 증권사들이 '한국전력' 바라보는 시각…들어보니

NH투자증권 "환영할 수만 없는 배당 결정"
하나증권 "시장 기대치 하회. 실적 추정치 상향"
한화투자증권 "실적 개선의 방향성은 뚜렷하다"

[Kjtimes=김봄내 기자] 한국전력[015760]을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시각이 예사롭지 않다. 증권사들은 이 회사에 대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증권사들도 존재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 중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의 분석을 살펴봤다. 


4일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래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를 계기로 전기요금 인상 시도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경우 연결기준 4분기 매출 24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는데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12조6000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UAE 대형원전 프로젝트에서 한전과 한수원의 분쟁 관련 충당금 설정 등으로 기타 비용이 2000억원 초과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 ″유연탄과 SMP 하락 기조 긍정적″

같은 날, 하나증권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3만원과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UAE 원전 관련 내용은 비밀유지계약에 의해 미공개지만 언론에 언급된 추가공사비는 이번 분기에 해소되었을 것으로 간접 추정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나증권은 한국전력의 경우 4분기 정산조정계수가 별도에 유리한 방향으로 책정되면서 연간 별도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으며 세수 부족 해소와 부채 감소 사이에서 과거와 같은 높은 배당성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순이익 증가만큼 DPS의 확대 개연성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한 목표주가로 3만3000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4분기 비용 이슈로 1분기 실적 확인에 대한 니즈가 커졌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실적 개선의 방향성은 뚜렷하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한화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경우 전년 말 차입금은 연결 132조5000억원, 별도 87조9000억원 등 부채상환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측면에서 전기요금 인상의 명분은 존재하나 실적 개선과 함께 사채발행 한도 문제 해소, 배당 지급 등으로 요금 인상의 시급성은 다소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4년 만에 배당 지급을 결정했는데 주당배당금은 214원으로 배당성향 20% 미만이고 배당수익률 0.8% 수준″이라며 ″별도기준에서 발생한 이익을 배당했다는 것은 긍정적나 배당 때문에 줄어드는 현금흐름을 보충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전기요금 인상 폭을 늘려야 한다는 부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1, 2월 SMP는 115원/kWh로 기존 예상보다 낮기 때문에 1분기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025년 실적 기준 PER 2배, PBR 0.3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호주산 유연탄 가격의 경우 2024년 11월 톤당 140달러 수준에서 최근 100달러 초반까지 낮아졌다″며 ″연간 유연탄 연료비 규모가 10~11조원 가량인 점을 감안했을 때 유의미한 비용 절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향후 제도 변화 측면에서 PPA, 자가발전 등 산업용 요금 상승으로 인한 기존 수요 이탈은 우려 요인이나 아직 사례가 많지 않아 장기 관찰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지난 실적의 기대치 하회로 나타난 낙폭 과대와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 사이의 괴리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요금 인상의 시급성은 다소 약화″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경우 4분기 비용 증가의 근거와 성격이 명확하지 않은 관계로 분기마다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겠다″며 ″그러나 요금 인상 효과와 에너지 가격 안정화, 원전 발전 비중 상승, 환율 피크아웃 등 올해 연간 실적 개선은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 공시도 이루어졌는데 DPS 214원, 시가배당률 1.0%(배당기준일 2024년 말)로 별도 순이익 8360억원의 16.4% 수준″이라면서 ″올해 별도 순이익 4조 원, 배당성향 20% 가정 시 최근 종가(2월 28일) 기준 배당수익률 5.8%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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