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4℃
  • 흐림강릉 22.7℃
  • 구름많음서울 30.2℃
  • 구름많음대전 28.4℃
  • 구름많음대구 29.8℃
  • 흐림울산 25.8℃
  • 흐림광주 28.7℃
  • 맑음부산 27.1℃
  • 흐림고창 26.7℃
  • 맑음제주 28.2℃
  • 구름많음강화 27.0℃
  • 구름많음보은 26.8℃
  • 구름많음금산 27.9℃
  • 구름많음강진군 27.5℃
  • 구름많음경주시 27.3℃
  • 맑음거제 26.5℃
기상청 제공

[단독]쿠팡, 배송기사의 마약 '던지기' 충격… 개인정보·배송망 모두 뚫렸다

재계, 범죄 사각지대에 방치된 쿠팡, 국민적 비난 불가피

[kjtimes=견재수 기자] 쿠팡 배송기사가 마약 운반책’, 이른바 던지기를 하다 구속기소 돼 실형을 선고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쿠팡 유니폼을 입으면 의심 없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국민적 신뢰의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쿠팡은 최근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까지 겹치며, 물리적 배송망은 물론 디지털 정보망까지 붕괴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 배송기사로 일하며 마약 운반쿠팡에 대한 국민적 신뢰 붕괴 우려


2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초 쿠팡 배송기사로 일하던 A씨는 이른바 던지기를 하다 수사망에 포착돼 구속기소됐다.

 

A씨는 1회당 일정 금액을 받고 주택가 계량기나 배관 등 일반인이 잘 접근하지 않는 곳에 액상 대마를 숨겼고,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주민들의 신고로 마약 전달책임이 밝혀졌다.

 

경찰은 CCTV 분석·통신기록 추적 등을 통해 쿠팡 배달기사 A씨를 특정했고, 서울과 경기 북부 일대에서 동일한 방식의 마약 전달이 여러 차례 이뤄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거 당시 쿠팡 배송기사로 일하며, 쿠팡 배송차량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허점을 이용하다 덜미를 잡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하다 마약이 캄보디아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보고 국내 운반책 역할을 한 A씨를 비롯해 캄보디아 마약조직 일당 10여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그 과정에서 액상 마약 공급 루트까지 역으로 추적해 큰 수사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들과 함께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월 징역 4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 배송기사 관리의 사각지대, ‘유니폼만 입으면 통과(?)


A씨 사건을 계기로, 쿠팡의 배송기사 관리가 완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배송기사의 특성상 아파트 단지와 골목, 산간 지역 등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도 문제가 되지 않으며, 주민들은 배송기사가 오면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경계심을 낮추기 쉽다는 점이 노출된 것이다.

 

대형 유통 기업 대부분은 위탁·계약 형태로 배송기사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범죄 이력이나 약물 투약 여부 등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무엇보다 쿠팡 유니폼만 입으면 어디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분위기가 국민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이 현실이다. A씨가 마약 전달을 위해 서울 도심과 경기도 일대 야산까지 폭넓게 이동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구조적 문제가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쿠팡의 배송망은 국가 인프라 수준인데, 정작 그 인프라를 운영하는 쿠팡 측은 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않는 것이냐며 범죄에 쉽게 악용되는 사각지대가 없는지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씨 사건은 쿠팡 배송망이 조직적인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개인정보 유출까지 겹친 쿠팡, 국민적 신뢰도는 붕괴 직전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은 마약 배송 사건과 더불어 쿠팡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인다. 국민이 쿠팡을 단순한 유통 플랫폼이 아닌, 물리적·디지털 양면에서 위험이 방치된 구조로 인식할 수밖에 없는 사태가 연이어 드러난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쿠팡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마약을 배달하고, 옆집 이웃이 그것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면, 이는 단순 기업 문제가 아니라 국가 치안망 전체의 문제라고 꼬집고 있다.

 

이번 사태를 지켜본 재계관계자는 배송망은 물리적 접근을, 개인정보는 디지털 접근을 의미하는데, 두 영역이 모두 통제되지 않는다면 쿠팡은 더 이상 민간기업이 아니라 국가가 관리해야 할 위험적 요소를 지닌 기업으로 관리하자는 말이 조만간 나오지 않겠냐라는 지적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두 축이 동시에 뚫렸음에도 어정쩡한 사과와 안일한 대처를 보이고 있는 쿠팡은 당분간 국민적 신뢰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향후 고객 이탈이 예상되는데 이는 쿠팡이 자초한 것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편, 쿠팡 관계자는 마약 배송 사건과 관련해 회사 입장을 현재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취재 내용대로 기사를 출고하면 될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공정위,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기업결합 심의 착수
[KJtimes=김은경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의 첫 사례인 '대산 1호 사업재편'이 공정거래위원회 심판대에 올랐다. 공정위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 계열의 기업결합이 국내 일부 석유화학 제품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케미칼, 롯데대산석화,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케미칼이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사업재편 관련 기업결합에 대해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심의 절차를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심사보고서는 기업결합이 국내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과 함께 시정명령 의견을 담고 있으며, 이날 각 기업에도 송부됐다. 이번 거래는 HD현대케미칼이 롯데대산석화를 흡수합병한 뒤 롯데케미칼이 합병법인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HD현대케미칼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는 공동 최대주주가 되며, 대산산업단지 내 양사의 나프타분해설비(NCC)와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시장 경쟁 저해 우려"…시정방안 반영해 최종 판단 공정위 심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변화하는정부] "야구장 좌석까지 핫도그 배달" 정부, 조리식품 이동판매 허용
[KJtimes=김은경 기자] 프로야구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야구장 관람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좌석에서 핫도그 등 조리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맥주를 제외한 조리식품의 이동판매 가능 여부가 명확하지 않았지만, 정부가 적극적인 법령 해석을 통해 판매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경기장을 찾는 관람 문화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규제합리화위원회는 야구장 등 체육시설에서 조리식품 이동판매를 허용하는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프로야구 관중 증가와 함께 경기 관람 중 좌석을 떠나지 않고 음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현장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규제합리화위원회 민생분과위원회 박용진 부위원장이 관련 제도 개선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다. 정부는 2016년 야구장 내 맥주 이동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사례를 참고해 이번에는 적극행정 차원의 법령 유권해석을 통해 조리식품 이동판매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야구장뿐 아니라 체육시설에서도 일정한 위생 기준을 충족하면 핫도그 등 조리식품을 좌석 주변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관람 편의 확대…위생관리 기준도 함께 마련 정부는

현장+

더보기
[단독] 공정위, 에이비엠 전격 현장조사…김병철 회장 '가족회사 담합·탈세 카르텔' 정조준(?)
[KJtimes=김은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건축자재 전문업체 에이비엠(ABM)을 상대로 전격적인 현장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김병철 회장이 가족회사를 동원해 벌여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입찰담합과 내부거래 전반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 일가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에이비엠과 건기 등은 별개의 법인회사지만 생산시설과 영업망, 핵심 인력 및 경영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공공기관이 발주한 입찰에서 서로 독립된 경쟁사업자인 것처럼 나란히 참여해 경쟁 입찰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가족회사끼리 들러리 경쟁을 벌여 특정 회사의 낙찰 가능성을 높이고, 공공조달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구축했다는 의혹을 업계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특히 경북지역 교육기관이 발주한 건축자재 관련 입찰에서는 에이비엠과 건기가 경쟁사로 동시에 참여하고도 에이비엠이 반복적으로 사업을 따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관련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김 회장 일가의 동일한 지배와 이해관계 아래 있었다면, 이는 정상적인 경쟁이 아니라 사전에 역할을 나눈 위장입찰이었을 가능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변화하는정부] 폐통신장비 속 1800억 광물 찾는다…정부, '도시광산' 키우기 나서
[KJtimes=김지아 기자] 정부가 통신장비 폐기 과정에서 버려지는 희토류와 코발트 등 핵심광물을 국내에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통신 인프라 확대에 따라 핵심광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자원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폐통신장비 순환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연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폐통신장비는 약 1만3600톤 규모다. 기지국, 중계기, 서버 등에서 회수 가능한 핵심광물 가치는 약 1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리와 네오디뮴, 팔라듐, 코발트, 탄탈럼 등 전략광물이 다수 포함돼 있어 자원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폐통신장비는 재활용업체를 통해 해체·선별된 후 재활용되고 있지만, 일부 핵심광물은 국제 시세와 수요에 따라 해외로 유출되거나 최종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워 국내 순환체계 구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AI·통신 인프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