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9 (일)

  • 구름많음동두천 13.3℃
  • 구름많음강릉 15.6℃
  • 맑음서울 16.3℃
  • 맑음대전 14.4℃
  • 흐림대구 14.7℃
  • 박무울산 14.7℃
  • 흐림광주 16.1℃
  • 흐림부산 16.4℃
  • 흐림고창 13.6℃
  • 제주 17.4℃
  • 흐림강화 11.9℃
  • 맑음보은 10.7℃
  • 구름많음금산 11.2℃
  • 흐림강진군 14.0℃
  • 흐림경주시 13.8℃
  • 흐림거제 15.1℃
기상청 제공

이재용, 삼성물산 지분 21% 육박…지배력 강화 속 총수 리스크 관리는 새 과제

지배구조 개편 압박·글로벌 규제·반도체 변동성 등 중첩 리스크 대응이 핵심 과제로 부상

[KJtimes=김은경 기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1.06%를 전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하기로 하면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핵심축이 최종적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삼성물산은 2일 공시를 통해 홍 명예관장이 보유하던 180만 8577주가 지난 11월 28일 이 회장에게 증여되는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평가액은 계약일 종가 기준으로 약 4070억원 규모다.

이번 증여가 완료될 경우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기존 19.93%에서 20.99%로 증가하고 홍 명예관장의 지분은 0%가 된다. 

참고로 삼성물산은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구조여서 지분 변동은 곧 총수의 실질적 지배력 강화로 이어진다. 이 회장은 이번 지분 확보로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 기반을 공고히 하게 됐다.


◆총수리스크는 오히려 확대? 

이번 지분 정리 및 이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대해 재계 관계자들은 "지분 정리로 지배력은 강화됐지만, 이 회장이 맞닥뜨린 총수리스크는 오히려 확대되는 구도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증여에 따라 발생할 증여세는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기존 상속세 12조원 납부와 맞물리면서 총수 개인의 재무 부담은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셈이다. 

총수 일가 대부분이 지분 매각을 선택했던 이전 사례와 달리, 이 회장은 핵심 지분을 유지한 채 주식담보대출 및 배당금 활용을 통해 세금을 조달해 왔다. 이 방식은 '지배력 유지'라는 장점이 있지만, 담보비율·금리 리스크 등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하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여기에 국내외 규제 환경도 총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생명법 등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하는 입법 논의가 지속되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보험업권의 자산운용 규제 강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규제 대상이 될 경우, 지배구조 전체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글로벌 환경 역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AI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 차단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사업은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변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과 파운드리 점유율 정체도 이 회장에게 해결해야 할 핵심 경영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이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지난달 28일 해군 소위로 임관한 일정과 홍 명예관장의 증여 계약일이 겹치면서 세대 전환과 지배구조 정리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이번 증여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현장+

더보기
[현장+] 현대모비스, 성희롱 논란이 ESG 리스크로…지배구조 신뢰성 시험대
[KJtimes=김은경 기자] 현대모비스 인사팀장을 둘러싼 부적절한 언행 논란이 단순한 내부 인사 문제를 넘어 기업 지배구조의 신뢰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대응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성희롱 논란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구조적 리스크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반복 제기된 의혹, 공개되지 않은 판단 기준 문제는 지난해 말 인사팀 송년회 자리에서 불거졌다.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제기된 주장에 따르면 인사팀장은 같은 팀 여직원에게 욕설을 했고 귀가한 직원을 다시 불러낸 뒤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직원은 이후 해당 인사가 포함된 술자리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내부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사 결과와 판단 기준, 징계의 종류와 수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주장한 직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조사에 외부 전문가나 독립 기구가 참여했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은 해당 인사가 과거에도 유사한 사유로 징계를 받고 지방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그린피스 "멈춰선 공장·치솟는 물가, 범인은 '화석연료 의존' 구조"
[KJtimes=견재수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경제 위기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현재의 위기는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닌 화석연료에 기반한 한국 경제 구조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과 환경 파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휴전과 국제법에 기반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동시에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수송·산업 정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 중동발 에너지 위기, 전력·산업 현장 직격 현재 한국 경제는 중동 분쟁의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는 원유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하며 석탄발전 운전 제약을 완화하고, 올해 6월 예정됐던 석탄발전소 3기(하동 1호기, 보령 5호기, 태안 2호기)의 폐쇄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카타르에너지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에 LNG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의 미사일 공습으로 파괴된 LNG 생산시설 복구에 3~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약 물량조차 물리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계의 피해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