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유럽 ETF 시장 안착 5년…Global X Europe, 운용자산 80억 달러 돌파

리테일 전략 통했다…미래에셋 Global X Europe, 유럽서 '고속 성장'
신임 공동대표 영입·현지 확장 가속…Global X Europe, 유럽 ETF 판 키운다

[KJtimes=김지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유럽 ETF 자회사 Global X Europe(GX EU)이 유럽 시장 진출 5년 만에 운용자산(AUM) 80억 달러를 돌파하며 유럽 ETF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공격적인 리테일 중심 전략과 현지화에 기반한 상품·유통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월 10일 GX EU의 1월 말 기준 운용자산이 80억3,000만 달러(약 11조5,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ETF 시장 진출 이후 약 5년 만에 이룬 성과로, 2025년 한 해 동안 운용자산이 214.6% 증가하며 유럽 ETF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AUM 10억 달러 이상 운용사 기준).

유럽 ETF 시장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약 5,030조 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GX EU는 최근 3년간 유럽 및 글로벌 ETF 시장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내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왔다.

◆리테일 투자자 공략과 현지화 전략의 결실

GX EU의 성장 배경에는 유럽 금융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선제적으로 포착한 리테일 중심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오뱅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ETF 적립식 투자 상품, 이른바 'ETF Savings Plan' 시장을 핵심 성장 채널로 삼아 집중 공략해왔다.

ETF Savings Plan 시장은 2024년 약 2,750억 달러에서 2028년 6,7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GX EU는 이미 유럽 주요 네오뱅크 플랫폼에 상품을 출시하며 디지털 기반 리테일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판매 채널 다각화와 상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업 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X EU는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에서 전략총괄을 역임한 Gea Blumberg를 공동 대표(Co-CEO)로 영입했다. 기존 George Taylor 대표와의 공동 대표 체제를 통해 경영·전략 역량을 강화하고, 유럽 시장 내 사업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세일즈 사무소를 신설하며 유럽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한 현지 영업 거점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기관·리테일 투자자 대상 영업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Gea Blumberg 공동 대표는 취임식에서 "지난 3년간 Global X Europe이 이뤄낸 유기적 성장은 혁신적인 상품 전략이 유럽 투자자들의 니즈에 부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George Taylor 대표와 긴밀히 협력해 GX EU의 시장 영향력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상품 경쟁력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GX EU는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원자재 ETF를 유럽 규제에 부합하는 UCITS 구조로 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은·구리·우라늄을 기초자산으로 한 Silver Miners UCITS ETF, Copper Miners UCITS ETF, Uranium UCITS ETF는 유럽 투자자들로부터 빠르게 자금을 끌어모으며 각각 운용자산 20억 달러,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유럽 인프라 투자를 테마로 한 European Infrastructure Development UCITS ETF와 방위산업·첨단 방산 기술을 다루는 Europe Focused Defence Tech UCITS ETF를 통해 유럽 특화 투자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혁신부문 총괄 대표는 "유럽은 세계 2위 규모의 ETF 시장으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해 있다"며 "Global X Europe은 리테일 투자자 중심의 상품과 유통 전략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앞으로도 핵심 인재 영입과 현지 거점 확대를 통해 유럽 ETF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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