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연극 '바미 기펏네' 앙코르 공연

 

 

▲극단 지구연극은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2008년 초연작 '바미 기펏네'를 앙코르 공연한다.

연극 '안녕, 모스크바' '서울, 나마스테' 등에서 소외 계층을 따스한 시선으로 어루만졌던 연출가 김태훈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취업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청년 백수 '수용'과 '민재'가 일확천금을 노리고 성북동 재벌집에 침입했다가 골방에서 눈칫밥을 얻어먹으며 숨어 살던 지체 장애인 '건영'의 해맑은 심성에 동화된다는 내용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출연 박수용, 박유밀, 홍기준, 김민재, 전지원 등.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하며 티켓은 1만5천~2만5천원. ☎070-4136-3738.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