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1월 13일 16시 25분일본 경찰청은 4월부터 아동 성범죄 전과자를 경찰관이 수시로 만나 재범을 막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일본 경찰은 그동안 만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교도소에 갇혔다가 출소한 이들에 대한 경찰관의 접촉을 사실상 금지해왔다. 전과자의 사회 복귀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다.하지만 2005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만 5년간에 걸쳐 아동성범죄자 740명의 재범 여부를 추적한 결과 상식과 달리 만기출소자의 재범률이 높았고, 경찰관의 보호관찰을 받는 가석방 출소자의 재범률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재범 대책을 수정하기로 했다. 범죄 전과자라도 출소 후 누군가 자신을 지켜본다는 걸 의식하면 좀처럼 범죄를 저지르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수시로 경찰관이 전과자를 만나 재범을 막기로 방침을
일본이 사람의 의도나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고자 조만간 뇌파를 문자로 변환하는 실험을 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같은 실험 계획은 오사카대병원 뇌신경외과와 도쿄대 등의 연구팀이 세웠다. 이들은 뇌로 기계를 조작하는 '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BMI)' 기술을 응용해 사지가 마비된 환자의 뇌파를 읽어내고, 이를 컴퓨터에 문자로 표시하거나 로봇을 움직이는 임상 연구를 할 계획이다. 우선 루게릭병(ALS, 근육위축가쪽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뒤 뇌졸중 환자로 실험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실험을 주도하는 오사카대병원의 요시미네 도시키(吉峰俊樹) 교수는 "기초적인 단계(의 기술)는 완성돼 있다"며 "환자의 뇌에 직접 전극을 설치해 매우 정확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이를 로봇 등의 복잡한 동작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일찌감치 탈락을 예상한 일본은 2022년 월드컵 개최의 영광이 카타르로 돌아가자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이었다.교도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매체는 3일 개최지가 발표된 스위스 취리히에 취재진을 보내 '혹시나' 하는 기대감 속에 취재 경쟁을 벌였다.하지만 일본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2022년 대회 개최를 희망한 5개국 중 카타르와 미국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반면, 일본은 가장 먼저 탈락할 것 같다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내놓자 미디어의 관심도 급속히 식었다.일본 지상파 방송사 중에서는 후지 TV가 유일하게 발표 장면을 생중계하기 위해 아나운서 등을 현지에 보냈지만, 발표 시각이 애초 예정됐던 3일 오전 0시에서 30분 이상 늦어지자 중계를 포기했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상당수 일본인들은 이날 2022년 월드컵 개최지 발표를 하는 줄도 모르는 채 서둘러 잠자리에
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민주당의 실력자이자 라이벌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에게 정치자금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현지언론이 3일 보도했다. NHK방송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간 총리는 2일 밤 기자단에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정치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가 작년 총선 직전 오자와를 추종하는 후보자들에게 4억5천만엔의 정치자금을 뿌린 것으로 드러난데 대해 "국민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나는 민주당 대표 선거때에도 맑고 열린 당 운영을 약속했고, 지금도 당 운영을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오자와 전 간사장을 국회 증언대에 세우는 문제에 대해서는 "오자와씨 본인이 응하지않고 있어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오카다
재일동포들이 일본 도쿄에 있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앞에 몰려가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규탄했다.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회원 80여명은 30일 오후 3시부터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조총련 중앙본부 앞에서 "조총련은 북한의 만행을 직시하라"라고 외치는 등 30여분간 시위를 벌였다.민단 회원들은 특히 조총련이 '민간인 중에서는 사망자가 없고, 숨진 (민간인) 2명은 연평도 주민이 아니라 본토에서 온 사람이고, 군사시설 안에서 포격당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작성해 조직원들에게 배포한 것과 관련해 "조총련이 북한의 공격을 정당화하고 민간인이 숨진 사실을 은폐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시위에는 80여명이 참석했지만, 조총련 본부 앞 시위 인원을 제한하라는 일본 경찰의 요구에 따라 20∼30명씩 3조로 나눠 돌아가며 구호
"건강하게 살다가 세상 떠날 때는 폐를 끼치지 않고 얼른 갈 수 있게 해주세요"일본 노인들이 이같은 기원을 담아 전국 유명 사찰을 돌며 불공을 드리는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가장 유명한 곳은 나가노(長野)현 사쿠(佐久)시에 있는 나리타산야쿠시지(成田山藥師寺)라는 절 입구에 있는 '핀코로 지장보살' 석상이다. '핀코로'라는 말은 건강해서 원기가 넘치는 모양을 가리키는 일본어인 '핀핀'과 별안간 죽는다는 뜻의 '코로리'가 합쳐진 단어로 '건강하게 장수하다가 숨질 때는 별안간 죽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석상은 지역 상점가 진흥조합이 2003년 상가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세웠다. 상점가진흥조합에 따르면 처음에는 연간 2만명에 불과했던 참배객이 최근 수년간 연간 5만명 규모로 늘어났다. 도쿄 주변 여행사들이 이곳을
일본 규슈(九州)의 화산이 분화할 때 일어난 공기 진동으로 유리창이 깨져 입원 환자가 다치는 일이 일어났다.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4분께 규슈 남쪽 가고시마(鹿兒島)현과 미야자키(宮崎)현에 걸쳐 있는 기리시마(霧島)산 신모에(新燃)봉(1천421m)이 '폭발적 분화'를 일으켰다. 지난달 26일 이후 네번째로, 화산재가 섞인 연기는 상공 약 2천m까지 치솟았다.화산이 터질 때 폭발음과 함께 일어나는 공진(空振.공기의 진동)의 강도는 신모에봉 분화구에서 남서쪽으로 3㎞ 떨어진 지점에서 458파스칼에 이르렀다. 100파스칼을 넘으면 유리창이 깨질 수 있고, 458파스칼이면 촉감으로도 느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공진으로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는 1층 병실의 유리창 여러 장이 깨지면서 입원해있던 90대 여성 환자가 이마를 다쳤다. 기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