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이랜드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유명 유격수 아지 스미스의 소장품을 몽땅 사들였다.
이랜드그룹은 아지 스미스가 경매에 내놓은 골드글러브 13개 등 그의 소장품 33점을 모두 낙찰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골드글러브 13개의 낙찰 금액은 51만9203달러(한화 약 5억6000만원)이며 나머지 제품의 낙찰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랜드는 이번 경매에서 골드글러브 외에 198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 1983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반지, 유니폼 등도 확보했다.
'오즈의 마법사'라는 애칭으로 불린 스미스는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유격수 부문에서 13년 연속 수상했고 1985년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힌 바 있다.
이랜드는 야구 박물관을 건립해 그동안 사들인 소장품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그룹의 테마파크 사업을 겨냥해 15년 전부터 야구뿐 아니라 농구와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경매에서 유명인 소장품을 사들이고 있다.
작년 말에는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소유했던 다이아몬드(한화 약 101억원)와 감독 겸 배우 오선 웰스가 1942년 '시민 케인'으로 수상한 오스카 트로피(한화 약 10억원)를 경매에서 낙찰받기도 했다.
10월에는 영국 왕립박물관에서 열리는 할리우드 의상 전시회에 채플린의 중절모 등 소장품 5점을 대여했다.
이랜드는 현재 운영 중인 이월드(구 우방랜드)와 여러 지자체와 함께 건립을 추진할 예정인 테마파크에 소장품을 전시, 사업에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