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기아차가 미국 시카고 오토쇼에서 CUV 콘셉트카 ‘크로스 GT (Cross 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7일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3 시카고 오토쇼(2013 Chicago Auto Show)’에서 공개된 프리미엄 CUV 콘셉트카 ‘크로스 GT’는 역동적이면서 강렬한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크로스 GT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 ‘직선의 단순함’이 잘 반영된 헤드램프 ▲기아차 패밀리룩을 한층 개성 있게 발전시킨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승객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좌우 양 방향 180도로 열리는 사이드 도어 ▲차량 내부로 빛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차량 천장에 적용한 6각형(헥사고날) 유리 판 등 기아차의 디자인 미학을 잘 반영했다.
특히 4개의 좌석만을 장착해 더욱 여유로운 ‘크로스 GT’의 실내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센터페시아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고 ▲곳곳에 원목 소재가 적용되어 아늑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장 4,897mm, 전폭 2,009mm, 전고 1,659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크로스 GT’는 4륜 구동 차량으로, 최고출력 400마력(hp), 최대토크 약 69.1kg·m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해 디자인만큼 성능도 친환경적이다.
이와 함께 8단 자동변속기와 전자 제어식 4륜구동(All-Wheel Drive) 방식이 적용돼 도로 여건에 상관없이 언제나 최적의 주행 성능과 주행 안정성, 변속감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총괄 사장 피터 슈라이어는 “2011년 GT의 등장은 기아차의 미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구현할수 있는 디자인 트랜드를 표현하여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콘셉트 GT가 그랬듯 크로스 GT는 기아차가 향후 대형 럭셔리 크로스오버 차급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기아차는 이날 K3 5도어(현지명 포르테 5도어, Forte 5-Door)도 최초로 공개했다.
K3 5도어는 작년 11월 ‘2012 LA국제오토쇼’에서 북미 최초로 공개된 ‘K3(현지명 포르테)’ 의 파생 모델로 유럽 스타일의 해치백 차량이다.
6단 자동변속기(수동/자동)를 탑재한 ‘K3 5도어’는 SX와 EX 2개 트림으로 운영되며 ▲SX 트림에는 최고출력 201마력(hp), 최대토크 약 26.96kg·m의 1.6 가솔린 GDi 터보 엔진이 ▲EX트림에는 최고출력 173마력(hp), 최대토크 약 21.3kg·m의 2.0 가솔린 GDi 엔진이 장착된다.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되어 동일 차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춘 K3 5도어는 올해 3/4분기부터 북미시장에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K5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슈퍼맨의 특징을 살려 내·외관을 튜닝한 ‘슈퍼맨 옵티마’를 최초로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8일(월)까지 진행되는 ‘2013 시카고 오토쇼’ 기간 동안 기아차는 총 1,876㎡ (약 56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크로스 GT’, ‘K3 5도어’ 를 비롯해 K5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제작한 ‘슈퍼맨 옵티마’와 ‘더 뉴 K7(현지명 카덴자)’, ‘뉴 쏘렌토R(현지명 쏘렌토)’ 등 총 26대의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