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용혁 기자] 엔저의 여파가 거세다. 사흘 만에 코스피를 1,940대로 추락시켰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70포인트(1.75%) 하락한 1,944.7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7포인트(0.20%) 내린 1,975.48로 출발했으며 하락폭은 시간이 갈수록 커졌다.
코스피는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내자 1.18% 상승했지만, 이날 새벽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가 100엔을 돌파하면서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게다가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1엔을 돌파하자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이에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기계,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세계 주요 금융시장의 분석가들은 100엔이라는 주요 지지선이 깨진 만큼 엔화가 연말까지 달러당 104∼105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