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총수 주식자산 ‘1조8000억 사라졌다’

이건희·정몽구·허창수 회장 등 줄줄이 ‘증발’

[kjtimes=김봄내 기자]10대그룹 총수들의 주식자산이 올 들어 1조8000억 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재벌닷컴의 집계결과에서 드러났다.

 

재벌닷컴은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민간그룹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는 7일 종가 기준으로 25조6367억 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연초 27조4490억 원에 비해 6.6%(1조8123억 원) 줄어든 것.

 

재벌닷컴에 따르면 7일 기준으로 상장사 주식자산이 1조 원 이상인 주식부호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15명이다. 이들을 포함해 1000억 원 이상 주식보유자는 모두 184명이다.

 

10대 그룹 총수 중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만이 유일하게 지분가치가 증가했다. 연초 1158억 원에서 이달 7일 1231억 원으로 6.3%(73억 원) 불어났다.

 

반면 10대 그룹 총수 중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자산이 연초 대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6조6820억 원이었던 지분가치가 6465억 원(9.7%) 줄어든 6조355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동차주가 엔화 약세의 직격탄을 맞아 급감한 것.

 

그 뒤는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다. 정 의원은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현대중공업 주가 급락으로 지분 가치가 연초보다 18.1%(3473억 원) 줄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지분가치가 연초보다 2485억 원(36.0%) 급감했다. GS건설이 1분기 ‘어닝쇼크’로 주가가 폭락한 탓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분가치가 1526억 원 줄었다. 특히 감소율이 44.9%로 10대 그룹 총수 중 최고 높았다. 조 회장의 지분가치 감소는 주식 증여 등이 한몫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대한항공 주식 211만2000주를 세 자녀에게 70만4000주씩 증여했다. 또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959억 원(5.2% 하락한 1조7517억 원을 나타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연초보다 1.8% 감소했다. 연초 11조9776억 원에서 2178억 원 줄어든 11조7598억 원을 기록했다. 사실 상장부호 1위인 그의 지분가치는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7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6%대 폭락하면서 하루 사이에 5143억 원이 증발했다.

 

이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초 대비 285억 원 (1.4%) 줄어든 1조9601억 원을,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32억 원(1.8%) 감소한 1조2775억 원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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