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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ㆍ현대차ㆍ기아차, 한국기업 순이익 30% 차지

[kjtimes=김봄내 기자=지난해 한국기업이 거둔 순이익에서 삼성전자·현대차·기아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국세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국내 영리법인 실적을 전수 집계한 '기업경영분석'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당기순이익(별도기준)은 모두 24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삼성전자·현기차를 포함한 464425개의 국내기업이 거둔 순이익은 총 8660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현기차가 전체기업의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9년도까지만 해도 14.0%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016.2%, 201118.9%로 높아지더니, 지난해에는 2009년의 두 배 수준까지 껑충 뛰었다.

 

김상조 한성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는 "삼성전자·현기차의 순이익이 전체의 30%에 달한다는 것은 결국 한두 개 기업의 뛰어난 경영성과가 나머지 기업의 현실을 가리는 '착시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2년 전체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2010(1117000억원)과 비교해 22.4% 줄었다. 이는 이 기간 미국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악재로 국내 경기도 침체된 탓으로 풀이된다.

 

여기서 삼성전자·현기차를 빼면 이 낙폭은 10%포인트 이상 커진다. 삼성전자·현기차를 뺀 나머지 기업들의 2012년 당기순이익은 618000억원으로 2010(935000억원)보다 33.9%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에 삼성전자와 현기차의 당기 순이익은 181000억원에서 248000억원으로 36.8% 증가하며 전체 기업실적을 떠받쳤다. 삼성전자·현기차를 뺀 나머지 기업은 실적이 사실상 침체했거나 더 악화된 셈이다.

 

이런 현상은 올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다소 부진하지만,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실적 행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도 102000억원(연결기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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