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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사망 사고, 신원 확인 어려워 DNA 감식 의뢰

[kjtimes=정소영 기자] 부당대출 의혹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다 경기도 모처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김모(56)씨의 신원 확인을 위해 경찰이 국과수에 DNA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9일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65분쯤 경기도 장흥면의 한 공원묘지에서 자신의 차 안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서 김씨의 신원을 확인하려 했지만 차량은 완전히 전소됐고 시신도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또 신원을 확인할 만안 유류물도 없어 육안으로 신원 파악이 힘들었다.

 

다만 경찰은 불에 탄 승용차가 김씨 소유라는 것과 사고 발생지점이 김씨 어머니의 묘소라는 점을 토대로 김씨라고 추정했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김씨는 부인과 두 딸에게 사랑한다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동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와 다른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두 딸은 오후 6시 이후 2회에 걸쳐 119상황실에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요청했다.

 

김씨 부인은 경찰에서 남편의 문자메시지가 평소와 달랐던 점에 불길한 예감이 들어 위치가 확인되자마자 택시로 곧장 공원묘지로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황상 김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DNA 감정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일단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조수석에 연탄재가 있는 점을 미뤄 김씨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 현장에는 김씨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이 의뢰한 DNA 감식 결과는 상당한 시일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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