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유플러스 고객도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공개 행사를 열고 제품을 판매할 세계 200여개 통신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모두 포함됐다. LG유플러스가 명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11월 국내에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KT와 SKT는 순차적으로 아이폰을 판매했지만 LG유플러스는 통신망 문제로 아이폰 출시가 불가능했다.
그동안 나왔던 애플의 스마트폰은 데이터는 LTE(4세대) 통신망을 지원하지만 음성은 3G(WCDMA·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 망을 썼다. LG유플러스는 3G 음성망이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이어서 아이폰을 도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6부터 LTE 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서비스인 VoLTE를 지원하기로 해 LG유플러스도 아이폰 판매가 가능해졌다.
통신 3사가 모두 아이폰을 판매하게 되면서 아이폰의 국내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6의 1차 출시 국가로 우리나라를 포함 하지 않았다.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미국, 일본, 홍콩 등 9개국은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나머지 국가들은 연내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