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8일 목표주가를 올린 종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삼성전기[009150]와 엔씨소프트[036570]가 눈에 띈다. 이들 종목은 8~10% 이상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17% 올렸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환율의 영향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 양산 본격화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 같은 분석에 따라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1조8106억원,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기는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며 풍부해진 현금을 바탕으로 신규사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큰 점도 긍정적”이라면서 “삼성전기가 삼성SDS 상장을 위한 구주매출로 1조원 이상의 현금 확보했으며 ESL(전자가격표시기)과 모바일 관련 무선충전 등 신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KDB대우증권은 이날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기존 게임의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 상승세와 새 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반영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조정의 이유다.
KDB대우증권은 엔씨소프트의 그동안 부정적인 전망의 주된 근거가 PC 온라인게임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다는 것이었는데 ‘리니지 1’ 등 기존 게임 ARPU의 추세적인 상승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ARPU 상승은 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MMORPG)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충성심 높은 고객군의 비율이 높아지고 유료화 아이템으로 주 매출원이 변화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길드워2 확장팩과 중국 블소 모바일 등 신규 게임 출시에 대한 사전 기대감도 형성될 수 있는 시기”라며 “우호적인 주주 환원책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