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CJ대한통운[000120]이 증권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KDB대우증권과 는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는 등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4일 CJ대한통운의 국내 시장점유율 상승과 해외 진출에 따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하며 목표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김충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6% 늘어난 592억원”이라며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라고 평가했다.
이들 연구원은 또 “4분기에 눈에 띄는 부분은 택배부문의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한 점인데 전체시장 기준으로 약 39%로 추정된다”면서 “아울러 회사측이 밝힌 미주지역 타이어·바이오 분야 운송사업과 중국 택배업 진출 계획도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도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조정은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통해 경영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전날 CJ대한통운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잠정)이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6.0% 늘었다고 밝혔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CJ대한통운은 택배 단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물량 증가와 운영 효율성 제고로 수익성이 향상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지난해 12월 물동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1% 증가했고 물량 증가도 놀랍지만 생산설비를 늘리면서도 마진율을 유지했다는 점이 놀랍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또 “회사의 경영과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지표에도 이익 증가 추세와 APLL 인수합병(M&A) 기대감 때문에 당분간 주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