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2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오리온[001800]이 눈에 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오리온이 중국 성장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오리온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221억원과 11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3%, 19.9% 증가해 시장 전망을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가 60% 수준인 중국 제과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37% 성장할 전망인 데다 신 공장과 유통 채널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율 개선과 비용 효율화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사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 폭이 예상보다 크고 국내 사업도 4년 만에 실적 개선의 가시권에 진입할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권고했다.
삼성전자[005930]의 목표주가도 올라갔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올렸다.
KTB투자증권은 반도체와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의 실적 전망치가 올라감에 따라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종전의 26조원에서 28조9000억원으로 11% 높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전분기보다 7% 늘어난 5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D램 가격이 예상보다 약세였지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D램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며 “1분기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8% 늘어난 3조2000억원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재고 소진으로 지출 비용이 감소하고 물량 증가 효과가 더해져 마진율이 개선될 것이며 갤럭시S6 판매가 갤럭시S5에 비해 양호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소비자가전(CE) 부문의 경우 신흥국 통화가치 약세로 인해 TV 및 생활가전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LG화학[051910]도 눈길을 잡고 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LG화학의 실적 회복을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2∼3월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올라 폴리에틸렌(PE) 등의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LG화학 실적은 지난해 바닥을 친 이후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유럽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2013년 수준으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G화학의 예상 영업이익은 303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 오를 것”이라며 “정보소재와 배터리 부문은 약세를 보이겠지만 석유화학 부문의 회복이 두드러져 전체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