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종목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향조정된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6일 LG전자[066570]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의 실적 부진은 1분기뿐 아니라 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TV사업부는 신흥국 경기 영향과 유로화 약세 등으로 2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되며 당분간 부진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TV사업부의 적자 전환과 스마트폰 부문의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할 것”며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7% 감소한 1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0.6% 줄어든 2735억원을 각각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문에서 신제품 ‘G4’가 최고 사양으로 출시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갤럭시S6엣지’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아이폰6’의 여전한 판매 호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성장으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세아특수강[019440]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내리는 한편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종합특수강의 증설로 업계 내 가격 경쟁이 심화해 제품 판매 가격이 약세를 지속했다며 올해 1분기 세아특수강의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 둔화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한 1645억원, 영업이익은 24.8% 줄어든 94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종합특수강이 지난해 증설에 이어 올해도 수소로 3기를 추가 도입해 생산능력을 늘릴 것”이라며 “세아특수강의 올해 제품 판매량은 2.7%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올해 백화점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롯데쇼핑[023530]의 목표주가 3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아울러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렸다.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5%, 10.6% 증가한 30조4528억원과 1조3143억원으로 종전보다 하향 조정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올해 국내와 해외 백화점 부문이 모두 기존 전망치보다 부진할 것이며 국내 할인점은 예상치를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보다 3.5%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