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17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종목은 오리온[001800]과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종전 145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국내 제과시장 축소 리스크가 확대됐고 중국 매출 성장률도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8개 분기 연속 국내 제과 부문의 매출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 6월 홈플러스 인수 검토 계획 발표이후 주가가 크게 빠졌으나 최근 이를 둘러싼 리스크는 사실상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종전 5만1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내렸다.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한 2조742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화물 부문이 부진하다”며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82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0%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아시아나항공 역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8100원에서 78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여객매출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준 1조3160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