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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향에 따라 소통이 달라진다”


디스크, 애니어그램, 사상체질 등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유형 분석을 해 대인관계나 직업 분석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유형이 나오면 딱 맞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확률적 분석이라 대충 맞는다는 사람들도 있다. 모 방송에서 한의사가 말하길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이라는 한 가지 유형이 아닌 복합유형이 많다고 한다.


두드러지게 강한 성향으로 태음인 소양인이라고 자신의 체질 유형분석을 하게 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복합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유형이 바뀌기도 한다고 한다. 자신이 속한 사회 환경에 따라 성격의 변화가 온다는 뜻을 것이다.


눈이 오면 넘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길이 얼어 교통문제가 생기겠군하며 현실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 두 사람은 보는 것도 표현하는 것도 상반된다.


전자는 긍정모드이거나 이상적인 생각으로 사는 사람인 경우가 많지만 후자는 부정모드이거나 현실감각이 더 발달된 사람이다. 또한 같은 돈이면 뷔페가서 이것저것 많이 먹는다는 사람과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먹는다는 사람이 있다.


이 두 사람도 언행의 차이를 보인다. 서로 상반된 유형의 사람끼리는 소통이 원할 할 수 가 없다. 서로의 입장을 내세우며 신경전을 벌이게 되는 것은 뻔하다. 자신이 을이거나 아랫사람이라 표현을 인내하며 상대를 따라주는 상황이라면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

 

자신의 의도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상대에게 전달해야 하고 옳고 그름을 밝혀야 직성 이 풀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뜻대로 되어야 소통이 되는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소통 불가라며 낙인을 찍어 버리는 실수를 자주 범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생각으로 살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한 발짝 물러설 줄 아는 인내와 배려심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직관을 과시 하는가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하다며 자신의 직관을 사람들에게 강요까지 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보기엔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니야”, “내 말 무조건 믿어야 해라며 자신의 직관력을 자신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컨설팅을 해 주면서 강요하기도 한다.


자신의 평가가 맞지 않았을 때에도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자신이 나쁘게 평가한 사람에 대한 흠집을 찾아내어 합리화를 시키려 들기까지 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하지만 자신의 직관과 자만심이 대인 관계의 폭을 좁히게 만드는 장애물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완벽한 것은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려 들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강요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말은 돌고 돌아 당사자에게도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평가에 대한 부메랑으로 그 사람과는 관계를 만들어보지도 않고 건널 수 없는 강의 관계가 되어 버리게 할 수 있다.

 

배려심이 너무 지나치지는 않은가

 

배려심이 없는 사람보다는 배려심이 많은 사람과 만나는 것이 편하고 즐거운 건 당연하고 이런 사람들과는 오래 관계유지를 해 나가게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뭐든지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할 때가 있다. 배려심이 너무 지나쳐서 사생활 침해를 받는 듯 한 느낌을 받거나 상대가 부담스러워 한다면 그 배려심도 배려심이 없는 듯 보일 수밖에 없다.


배려심이 많은 사람 중에는 배려를 하는 것만 신경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배려해준 만큼 배려 받아야 한다는 보상심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후자인 경우는 사람들에 대해 배신감을 빨리 느끼기도 해 칼로 물도 자른 다는 말처럼 관계를 바로 끊어버리기도 한다.


피를 섞은 가족끼리도 내 맘 같지 않은 게 많다. 하물며 피도 안 섞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른 사람들끼리 내 맘과 꼭 같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보상심리가 강하다면 맘을 비우는 연습을 해 나가며 사람들과 교류 할 필요가 있다. 관계 청산보다 스스로 상처를 많이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들로 인해 상대와의 갈등유발이나 불통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상대가 문제인 경우도 많지만 자신의 유형에 따라 상대를 포용하기도 이해 불가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내 성향에 따라 사람들과의 소통이나 관계가 달라지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며 소통을 이루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성향을 강하게 내세우지 않는다.


적절히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며 상대를 파악하고 맞추어 가려 노력을 하기에 많은 다른 성향이나 부류의 사람들과 좋은 교류로 관계 유지를 해 나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관계 유지를 해 나가야 한다면 사람들의 유형에 따른 처신도 중요하지만 먼저 자신의 성향 파악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