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토크

“삶의 철학이 관계를 좌우한다”


돈에 목표를 둔 사람, 명예욕에 불타오르는 사람, 평범하게 굴곡 없이 사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 등 삶의 목표 지수에 따라 타인들에게 보여 지는 모습이 다를 수밖에 없다.

 

돈에 목표를 두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 관계를 돈으로 보기도 한다

 

돈에 목표의식이 강한 사람 중에는 인맥도 돈으로 환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만을 골라 만나려 하거나 자신에게 이득이 안 된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과감히 정리하기도 한다. 그러다 자신에게 필요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살갑게 대해 상대를 황당하게 하거나 불쾌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렇듯 자신에게 이득이 되게 하려 안간힘을 쓰는 듯 보이기도 해 스스로 거리감을 만드는 실수를 자주 범하게 된다. 자신을 이용하려 친한 척 하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포커페이스가 아주 철저한 사람이 아니라면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의도가 드러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뭐든 돈으로 계산하는 듯한 언행을 자주 보인다

 

사람들을 자신의 일에 끌어 들이려 하거나 만남에도 돈 계산을 하는 듯한 암시를 주기도 한다. 오래 안 사람들에게는 계산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아 불편한 존재로 낙인이 찍히기도 한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면 친절해지고 이득이 안 되면 계산적으로 나오고 손해를 끼치면 아주 나쁜 사람이라는 평을 주변에 흘리기도 한다. 한 순간의 이득, 손해에 민감하기도 해 계산적인 속물로 보일 수도 있다.


서로가 이해 타산적인 관계라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서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런 사람들과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사람 관계는 멀리 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이득이 되는 사람과는 소통이 잘되어 좋은 사람이 되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과는 소통을 이루려 하지 않고 나쁜 사람으로 남겨 버리기도 한다.

 

명예욕에 목표를 둔 사람들을 보면 스펙에 우선을 두며 인간간계를 하려 든다

 

스펙이 좋은 사람들이 자신과 격이 맞는 사람이라는 기본 틀을 깔고 사람들을 대하는 경우가 많다. 스펙이 좀 떨어져도 주변 인맥이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 주변을 보려 하지 않고 그 사람 자체의 스펙에만 포커스를 맞추려 해 좋은 사람들과의 연결고리를 놓치는 실수를 자행하기도 한다.


자신보다 스펙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은 한 수 밑으로 보거나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보여 이질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스펙이 좋은 사람들만 자신과 소통을 이룰 수 있다는 오만과 편견을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누군가도 자신을 이렇게 평가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해 보아야 한다. 자신이 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면 유쾌할 수가 없고 그 사람과는 소통을 떠나 관계 청산을 하려 드는 건 누구나 같은 맘일 것이다.

 

자신이 가장 잘 돋보여야 만족한다

 

스펙이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자기만족을 이루려는 듯 하는 사람과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제일 돋보이며 주인공이 되어야 만족감을 갖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자신과 맞는 사람들과는 소통을 잘 이루고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간다.


후자는 늘 경쟁적인 관계를 만들어가 교류나 관계 형성이 아닌 경쟁 구도를 이끌어 가게 만든다. 그러다보면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는 불협화음을 자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명예가 돈이나 목숨보다 중요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자신의 명예에 상처를 입었다는 생각이 들면 자기 방어적 벽을 쌓거나 적군이 되어 버린다.

 

평탄한 삶을 원하는 사람들을 보면 목표 의식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관계 유지에 큰 목적을 두지 않기도 한다. 모가 나지 않게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는 장점을 보이기도 하지만 삶의 목표가 뚜렷하고 진취적인 사람들에게는 관심 밖으로 밀려 나기도 한다. 평탄하게 살려 하지만 추진력은 갖고 싶은 사람 중에는 물 흐르듯 사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화를 내기도 한다.

 

변화를 두려워한다

 

틀을 벗어나는 것이나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고정관념이 강하기도 해 고집스러운 사람으로 비추어지기도 한다. 자신의 고정 관념을 상대에게도 주입시키려 들어 아집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기도 한다.


변화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답답하고 숨 막힌다는 인상을 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면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로부터 가까운 인맥에서 배제를 당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그저 좋은 사람으로 인맥이 유지되지만 사회성이 강한 사람들과는 소통의 거리감이 만들어 지기도 한다.

 

Point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삶의 뚜렷한 목표에 따라 자신의 언행이 달라지게 된다. 상대도 같은 성향이라면 아주 소통이 잘되어 끈끈한 교류로 단단한 인맥 구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상반된 성향이라면 상대에 대한 이해보다는 이질감이 더 커지게 되고 소통 불가에서 관계 청산까지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뚜렷한 목표가 있어도 너무 강하게 드러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다른 성향, 다양한 부류들과 소통과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방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