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토크

“스펙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자신이 못한 것을 자식대에는 이루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것이다. 자수성가형이나 성공을 꿈꾸는 이들은 이렇듯 내 자식은 어려서부터 스펙을 만들어 가게 해야 한다며 열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좋은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 스펙을 만들어 간 사람들이 뒷받침 없이 스스로 스펙을 만들어가며 노력하는 사람들보다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쉬운 것은 사실이다.


1970~80년대만 하더라도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공부에 열을 올려 장학금을 받아가며 좋은 학교를 나와 성공의 길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정 스펙의 판도를 바꾸어 놓게 만든 것이다.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부터는 좋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 공부를 더 잘하는 듯하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부모의 뒷받침으로 공부를 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간의 진도차이가 생긴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공부로 성공을 만들어 가는 것보다 좋은 가정 속에서 공부도 잘 해 나가는 것을 더 많이 보게 되는 게 현실이다.


중년이상이 된 사람들은 여러 교육을 다 받고 사회에 들어온 후배들을 따라잡기가 여간 힘겨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어학이나 컴퓨터 등 여러 교육들을 학교에서 받고 나온 요즘 세대들과 사회에 나와 하나씩 익혀 나가는 중년세대들의 갭이 생기는 것이다.


든든한 후원자인 부모의 덕을 본다면 힘겨움이 덜 한건 사실이다. 이렇듯 혼자 고군분투해야 하는 것이 힘겨운 것은 사실이지만 인터넷이나 정보 발달로 배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돈을 들이지 않고도 배움의 길은 널려 있는 게 또한 이 시대이다. 이런 시대 발달의 장점들을 잘 이용하면 여러 분야의 자기 계발을 해 나갈 수 있다. 목표와 의지만 있다면 말이다.

 

부모의 스펙은 자신의 것이 아니다

 

부모의 스펙으로 주변의 부러움이나 인정을 받게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부모의 스펙으로 자신의 스펙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저 후광일 뿐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뒷배경으로만 남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스펙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부모의 후광인 스펙도 오히려 퇴색해 버리게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부모의 스펙으로 자만심이 충만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부모의 스펙은 단지 후광으로만 비추어질 수는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부모보다 많이 뒤쳐진다면 부모의 스펙도 빛을 발할 수가 없게 된다.

 

자격증시대이다

 

어학도 학교 점수만이 아닌 자격증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었다. 면접 시 어학 능력시험 점수 첨부를 요구하니 외국어가 필수인 이 시대에는 어학 자격증도 필수가 되었다. 또한 자신의 전공이 아닌 분야도 자격증으로 전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시대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유망직종을 잘 파악해 보고 도전해 나가는 것이 이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는 길이다. 전공이 아닌 분야라도 관심이 있고 도전해 보고 싶다면 널려 있는 자격증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부모의 덕으로 좋은 스펙을 가지고 시작하는 사람이 사회 성공이 더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신이 노력하고 만들어 가지 않으면 나중에는 이름뿐인 스펙이 되고 만다.


정보 홍수시대에 살고 있는 현 시대에는 노력과 의지가 있다면 스펙을 만들어 가기 쉽기도 하다. 배우려는 의지나 목표가 없는 것이 열정을 묻히게 만드는 것이다. 푸념을 늘어놓을 시간에 자신을 위한 투자를 해 나가는 것이 인정받는 스펙을 만들어 가는 길이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고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른 시기라 하지 않는가. 자신의 분야가 아닌 것을 공부해 전혀 다른 직업의 세계에서 성공의 길을 걷는 사람들도 간혹 보기도 한다.

 

반면 좋은 스펙 속에서도 실패만을 거듭하는 사람들도 있다. 만들어 놓은 스펙을 자신의 것인 듯 하는 사람들보다 스스로 스펙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 더 인정받는 것이다. 강한 경쟁력은 자신이 만들고 쌓아놓은 것이다.

 

업무 능력에 도움이 되는 계발도 중요하다

 

스펙이 중요하지만 요즘 취업 시에는 기업에 따라 스펙란을 없애기도 한다고 한다. 부모의 능력으로 해외연수 등의 스펙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부모의 뒷받침이 없어 고민해 온 사람들에게는 굿 뉴스이다.


스펙은 좋아도 업무 능력과 비례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스펙 관리만큼이나 업무 능력에 도움이 되는 계발도 중요하다.


그렇다고 스펙을 높이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스펙으로 인맥이 다져지기도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같은 스펙끼리 모이게 된다는 사실도 간과하지 않도록 하자.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