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베제강, 사장과 부사장 동반 퇴진한 사연

철강과 알루미늄·구리 제품의 품질 데이터 조작 적발

[KJtimes=김현수 기자]철강과 알루미늄·구리 제품의 품질 데이터 조작이 적발돼 파문을 일으킨 일본 고베(神戶)제강의 가와사키 히로야(川崎博也·63) 회장 겸 사장과 가네코 아키라(金子明·63) 부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사임한다.


고베제강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5일 이사회에서 두 사람이 41일자로 사임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자진 사퇴 방식이지만 사실상 문책성 퇴진이다.


두 사람은 오는 6월 주주총회에서 이사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사장은 추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고베제강은 경영진 교체를 통해 품질 부정 사태의 재발을 막고 경영혁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고베제강은 길게는 40~50년 전부터 철강 등의 품질 데이터를 조작해 판매한 것이 지난해 하반기 들어 내부 증언으로 적발됐다.


고베제강측은 이날 동시에 발표한 품질데이터 조작 최종 보고서를 통해 "조작된 품질을 토대로 납품을 한 기업이 지금까지 파악됐던 525개 이외에 163개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