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도립고, 대거 정원 미달 사태 ‘충격’

3차 모집 돌입…사립고 수업료 무상화 영향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도쿄(東京)의 올해 고교입시에서 도립(都立)고등학교에 대거 정원미달사태가 발생했다.


16NHK에 따르면 적어도 30개 도립고등학교에서 정원미달 사태가 빚어져 3차 모집을 하기로 했다. 도쿄도는 사립고교의 수업료 사실상 무상화가 도립고교 지원자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립고교의 올해 입시에서는 지난달 1차 모집에서 응시자가 모집인원을 밑도는 정원미달을 빚은 학교가 전년의 3배 가까운 47개교에 달했다.


정원미달이나 합격후 자퇴자가 나온 51개교가 1647명을 2차 모집했으나 응시자는 117명에 그쳤다. 2차 모집에서도 정원미달을 빚은 30개 고교는 3차 모집을 하기로 했다.


도쿄도에 따르면 도립고 입시에서는 재작년 1개교가 2명을 3차 모집했었다. 무려 30개교가 3차 모집을 하기는 처음이다. 3차 모집 때는 공통시험문제를 사용하는 1, 2차와 달리 각 학교가 독자적으로 출제한다.


도쿄도는 올해부터 연간 소득 760만 엔(7600만 원) 미만 가구를 대상으로 사립고등학교 수업료를 사실상 무상화한 조치가 도립고교의 지원자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향을 분석키로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