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외국인 실습생 제염작업 동원 금지…왜

베트남 실습생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제거 작업 동원 논란 때문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에서 최근 베트남 실습생이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오염제거 작업에 동원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일본 정부가 외국인 실습생의 제염작업 동원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NHK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성과 후생노동성 등은 기능실습제도를 이용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을 제염작업에 투입하는 것은 제도 취지에 적합하지 않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기능실습제도로 일본에서 일하게 된 베트남의 한 남성은 지난 14일 지원단체의 도움으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업체로부터 사전 설명을 듣지 못한 채 후쿠시마에서 원전사고로 오염된 흙을 제거하는 제염작업을 했다고 폭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원단체는 이 남성 외에도 제염작업에 관련된 실습생이 있다고 공개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외국인 실습생을 받아들이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습생에게 제염작업을 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명기한 계약서를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 측은 관련 기업이 적발될 경우 지도에 나서는 한편 해당 기업이 이에 따르지 않으면 제도 적용 대상으로의 인정 취소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