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 육아지원 소매 걷어붙인 노림수

‘인력난’ 극복하고 ‘노동자’ 확보하고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기업 도요타 자동차가 대규모 공장이 있는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시에 정원 320명의 대형 직장 보육원(어린이집)을 다음달 개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이 어린이집의 정원 규모는 일본 내 직장어린이집 중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 그룹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 어린이집은 일터에까지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린이집은 2층 건물로 연면적은 웬만한 초등학교 수준인 3116(943)이나 된다. 규모에 걸맞게 수영장이나 정원, 별도의 놀이실도 갖췄다.


노동자의 근무 사이클에 맞게 새벽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거나 아예 어린이집에서 숙박을 하게 하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픈 아이들만 따로 모아 치료와 보육을 함께 해주는 시설도 운영된다.


도요타 자동차가 이처럼 직장어린이집 설치에 공 들인 것은 인력난 극복을 위해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노동자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도요타 자동차 노사는 단체협상을 통해 보육·개호(노인돌봄)와 일의 양립이 가능한 직장 환경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도요타 자동차의 우에다 다쓰로(上田達郞) 전무는 "생산직의 퇴직률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생산 라인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복지)에 어떻게 접근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