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상 현안’ 돌파구 모색하는 일본…해법은 있나

미일지사회의 올여름 日개최 추진…신뢰관계 구축 강화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이 1995년 중단된 '미국·일본 지사회의'를 올해 여름 일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일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통상·무역정책에 불투명성이 잇따라 미일관계에도 영향이 끼쳐지자, 일본이 양국 지사들 간 신뢰관계를 먼저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노우라 겐타로 일본 총리 보좌관은 지난 2월 미국의 50개주와 자치령 등을 포함해 지사 55인이 모이는 '전미지사회' 총회 개최 시기에 맞춰 방미, 주지사 5명을 만났다. 소노우라 보좌관은 워싱턴에서 피트 리킷츠 네브래스카 주지사를 만나 "아베 총리가 미국 각주()와 관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일본의 '전국지사회'도 방미단을 구성했고, 전미지사회에 '미일지사포럼' 개최를 제안해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히라이 신지(平井伸治) 기후(岐阜)현 지사는 "여름에서 가을 사이 열릴 수 있도록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미일지사회의는 1962년 시작돼 1995년 중단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과 전국지사회가 이를 올해 부활시키고 싶어하는 이유는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적용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추진하는 등 통상 현안을 해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멕시코에서 조립한 차량을 미국에 수출하는 일본 기업으로선 나프타 재협상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사히는 "일본 측이 목표로 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일 무역을 문제삼았을 때 일본에 이해를 보여주는 주지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