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채용·소비자정보 업체 리크루트 홀딩스가 미국 구직·구인 사이트인 글래스도어를 인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글래스도어는 미국에서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크루트홀딩스 주가는 도쿄 증시에서 전날보다 3.01% 올랐다.
9일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은 리크루트홀딩스가 글래스도어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수금액은 현금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리크루트홀딩스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사용자 리뷰·연봉 정보를 포함한 대규모 콘텐츠 확보 및 인디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글래스도어는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리크루트홀딩스는 올해 3분기 중에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 후에도 글래스도어는 공동창업자인 로버트 호먼 현 최고경영자(CEO)가 계속 이끌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2년 일자리 검색엔진 인디드를 인수하기도 했던 리크루트홀딩스는 광고·여행·주택·식당·뷰티·자동차·교육 등 광범위한 온·오프라인 사업을 꾸리고 있다.
또 2007년 설립된 글래스도어는 직원들이 익명으로 자신이 다니는 직장의 문화나 경영방식 등을 평가하고 설명하는 리뷰로 잘 알려져 있다. 월 사용자 수가 5900만명에 달하고 77만개 기업에 대한 리뷰 4000만 건이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