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여름과 겨울 보너스를 포함한 연봉 기준으로는 3% 인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본 대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정부가 임금인상을 주도하는 이른바 ‘관제 춘투’가 시작된 지난 2014년 이후 5년 연속 2%대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에도 2.53% 인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1일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격인 일본 게이단렌이 전날 2018년도 노사협상(춘투) 집계 결과를 발표했는데 정기승급과 기본급을 포함한 임금인상률 2.53%는 전년보다 0.19%포인트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이번 조사는 대기업 116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며 아베 신조 총리가 경영자 측에 요청했던 3%에는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베 정부는 대규모 자금을 시장에 풀어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는가 하면 2014년 말부터 기업들을 상대로 임금을 올리라고 압박했다. 지난 20년간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 경제 선순환을 위해선 임금 상승이 필수 요건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