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네이버 뉴스, 자체 편집 영역 사라진다

[KJtimes=김승훈 기자]네이버가 뉴스 서비스에서 네이버 자체 편집 영역을 없앤다. 내부에서 편집해 동일하게 노출해 온, ‘PC 뉴스홈 상단 기사(이 시각 주요 뉴스)’ 기존 버전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의 기사44일부터 AiRS(AI Recommender System, 에어스) 알고리즘 기반 자동 추천 기사로 대체된다.

 

이로써 네이버는 지난 20172, 모바일 네이버 서비스 첫 화면에 에어스 추천 뉴스영역을 선보이며 시작한 뉴스 편집 자동화를 완료한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이용자가 구독한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영역과 에어스를 통한 추천으로 이루어진 개인화 영역으로 구성된다.

 

‘PC 뉴스홈 상단기존 버전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에는 언론사들이 실시간으로 주요하게 다루는 내용 중 이용자가 관심있어 할 만한 주제의 기사들이 클러스터링(묶음) 형태로 에어스를 통해 추천된다. 평소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성향에 따라, 노출되는 클러스터링 주제 클러스터링 주제 순서 각 클러스터링의 대표 기사가 개인 별로 모두 차별화된다. 로그인을 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전체 이용자의 관심사가 반영된 기사 클러스터링이 보여진다.

 

또한, ‘속보영역를 신설해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 언론사들이 직접 선정한 주요 속보 기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언론사는 주요 속보를 지정해, 제한된 범위 이내에서 해당 코너를 통해 노출할 수 있다.

 

에어스는 지난 20172월 네이버가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이다. 이용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을 분석해 비슷한 관심사의 사람들이 많이 본 콘텐츠를 먼저 보여주는 협력필터(Collaborative Filter)와 문서의 충실도 및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품질모델(Quality Model)이 결합되어 콘텐츠를 추천한다. 에어스를 통한 기사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 후, 이용자 당 기사 소비량이 30% 가량 증가하는 등 콘텐츠 소비가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위원장 맹성현)’는 에어스를 검증한 결과, 이용자의 기존 관심사와는 다른 분야의 기사도 함께 추천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필터버블(확증편향)’ 문제를 최소화 하고 있다고 검증 결과를 밝힌 바 있다.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 유봉석 리더는, “뉴스 편집 자동화는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정보, 사람과 사람을 직접 연결하는 네이버 본연의 가치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네이버 뉴스 서비스를 통해 평소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매체의 기사를 편리하게 접하고, 선택한 매체의 편집 가치를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