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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한 만찬 음식은 '화로구이'...아베, 롯폰기 '로바다야키'로 초대

아베 "트럼프 기분 좋아질 것 고민" 지시도...日정부, 접대 총력전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찬 자리에서 접할 음식을 무엇일까.

23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일본 번화가 롯폰기에 있는 일본식 선술집 '로바다야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만찬으로 화로구이를 대접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밤 일본에 도착해 28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만찬이 열리는 로바다야키는 어패류나 고기, 야채 등을 손님의 앞에 있는 화로에서 구워주는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곳이다.

마이니치는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친밀함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자국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때 만찬 메뉴에 신경쓰며 '오모테나시(일본 문화 특유의 극진한 손님 접대)'를 부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에는 도쿄 긴자 초밥집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스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준비한 것이었다. 또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에는 일본 소고기 와규(和牛)와 전복을 일본식 철판구이 레스토랑에서 대접하기도 했다. 

아베 정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여름 참의원 선거를 겨냥해 미일 동맹을 강조할 기회로 보고 '밀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문 첫날인 26일에는 지바(千葉)현에서 양국 정상이 골프를 치는 자리를 마련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스모 경기를 관람하고 우승자에게 특별 제작한 트로피를 건네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모 관람 아이디어를 직접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스모 관람 시 '양반다리'에 힘들어할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해 관례를 깨고 마스세키에 의자를 놓기로 했다.

또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라운딩을 앞두고 지난 19일 골프 연습을 하는가 하면, 지난 22일에는 골프장에서 헬기를 이용해 스모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헬기 이착륙 예행연습도 실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총리는 작년 가을 외무성과 국가안전보장국이 참가한 '공부 모임'에서 어떻게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이 좋아질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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