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일한 만큼 급여를 언제든 제공하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심각한 인력부족 사태를 겪는 일본에서 아르바이트 고용 기업을 중심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27일 아사히에 따르면 인터넷 은행인 '재팬넷트은행(Japan Net Bank)'은 '24시간 365일, 즉시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란 캐치 프레이즈를 걸고 급여 선지급서비스 제휴기업을 늘려가고 있다. 급여지급 업무를 담당하는 시스템 회사가 주고객이다.
이 은행은 전부터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24시간 급여수령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 작년 말에 10개사가 채 못되던 제휴 시스템 회사를 올해 30개사 이상으로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은행도 이달 7일부터 24시간 서비스를 시작했고, 시스템 회사인 '페이미'도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의 종업원은 스마트폰 등으로 일한 범위내 언제든 급여 선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즉시 근무데이터가 확인돼 근무한 만큼의 급여가 해당자 계좌 등에 입금된다. 급여일에는 선지급한 금액을 뺀 급여가 제공된다.
한편, 재팬네트은행에 따르면 시스템 회사를 통해 급여선지급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은 유력 쇼핑센터와 운송회사, 패밀리 레스토랑, 편의점 등 다양하다. 재팬네트은행은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이 전국적으로 1만개사 이상, 이용자는 12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