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도입할 항공모함 캐터펄트(사출기)에 구식인 증기식을 채택할 것이란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일본내 미 해군 요코스카(橫須賀) 기지 연설 자리에서 "전자식은 망가지기 쉬워 전투에서 사용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며 "증기식은 65년간 완벽했다"고 말했다.
캐터펄트란 함재기를 갑판에서 발진시키는 장치로, 중국은 전자식을 갖춘 항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전자식은 증기식보다 짧은 거리에서 무거운 기체를 날게 할 수 있어 항모 타격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최신예 항모 '제럴드 포드'에서 전자식에 문제가 생긴 상황과 비용을 문제점으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 있던 미군들에게 "전자식과 증기식, 어느 쪽이 좋은가"라고 질문한 뒤 "전자식이라고 말한 건 적의 첩자"라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비용이 많이 드는 군사계획에 불신감을 갖고 있다"며 "공화당 내에선 예산을 들여서라도 최신기술을 채용해야 하는 안보상 필요성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