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에서 중국과 일본간 경제교류 촉진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일 양국의 싱크탱크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중·일 경제지식교류회'가 지난 30일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에서 개막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 전쟁이 중·일 경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양호한 두나라 관계를 배경으로 제3국에서 사업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국 대표로 참석한 리웨이(李偉) 전국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은 "미국이 일국주의(一國主義)적 조치로 다른 나라에 양보를 압박하고 있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이어 일본을 향해 "함께 다자간 무역체제 권위를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일본 측 대표인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전 일본은행 총재는 "미·중 갈등은 민주주의 대국과 민주주의를 거치지 않은 대국 사이에서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후쿠이 전 총재는 "일본과 중국은 문화적으로 가깝고 경제 관계는 경제문제로만 논의할 수 있다"며 "두 나라는 혁신 분야에서 경쟁하면서 차세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신임 주일 중국대사가 중국과 일본간 관계 형성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본 언론들은 조선족 출신인 쿵 대사를 주일본 공사를 지내는 등 10년 이상 일본 근무 경력이 있는 점을 들어 지일파(知日派)라고 부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새로 부임한 쿵쉬안유(孔鉉佑) 주일 중국대사가 중·일 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시기로 새 시대에 적합한 양국관계 구축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부임 소감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쿵 대사는 지난 30일 하네다공항 도착 직후 취재진에게 "(일본이) 그리웠다"며 "일본 생활과 일을 즐기면서 양국 현안을 다뤄나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