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미중 무역전쟁이 19∼20일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핵심 주제로 다뤄진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최근 해외 경제 상황을 보면 미중 무역마찰, 중국 경제와 관련한 강력한 하방 리스크가 있었다"며 "이 상황에 대해 반드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이미 극도로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구로다 총재는 "해외 경제 변화가 일본 경제전망에 미칠 영향, 우리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모멘텀을 적절히 고려한 통화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인플레이션을 2%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단기금리를 -0.1%,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0%로 유도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수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엔화가치 상승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타격을 줄수 밖에 없어 일본은행도 추가 완화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은행 정책입안자들 역시 경기부양책을 서둘러 가동하는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 때 사용할 수단이 고갈되고, 제로금리에서 일본 금융회사들 이익이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은행인 바클레이스는 "금융시장은 이미 일본은행이 7월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추가 완화에 들어갈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